세종대왕 자태실 태봉안 행사 재현
서울시의 대외 협력기금사업의 일환으로 `태와 생명문화의 고장 성주’의 국가사적 제444호인 세종대왕 자태실과 국가사적 117호인 경복궁과 관련한 태봉안 행사가 오는 21일 서울 경복궁에서 재연된다.
600여 년의 시간과 400km를 넘는 공간을 뛰어넘어 재연되는 이번 행사는 서울시와 기초자치단체 간의 협력사업으로 그 의미가 각별하다는 평이다.
재연행사는 경복궁에서의 세태/출정식과 경복궁에서 광화문과 청계천에 이르는 태봉안 퍼레이드로 구성된다.
경복궁 교태전에서 재연되는 세태 및 출정의식은 태어난 왕자들의 태를 100번을 씻는 정성과 생명 존중의 숭고함을 보이며 임금의 태봉지 낙점과 교지 선포 등 장엄한 출정식이 연출된다.
500여 명이 직접 참가하는 안태사 행열은 생명 탄생의 퍼포먼스와 함께 장관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 민족의 장태(藏胎)문화, 즉 신생아들의 태를 소중하게 묻고 관리하는 것은 세계에서 유일한 우리 민족만의 생명 존중 문화이다.
이런 생명존중 문화를 잘 보여주는 태실 중 성주군의 세종대왕 자태실은 전국에서 가장 규모가 크며,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는 곳이다.
성주의 세종대왕 자태실은 전국 최고의 길지 성주군 월항면 인촌리에 세종대왕의 17왕자와 단종 등 19기의 태실이 집단 조성돼 있다.
일제의 말살정책에도 굳건히 보전되어 태실의 온전한 자태를 드러내고 있으며,태실이 조성되면 주변지역의 부역과 묘지이장 등 백성들의 고충이 많아 집단화 함으로써 백성들을 편안토록 한 세종대왕의 백성 사랑이 돋보이는 장소이기도 하다.
성주군은 이번 행사를 토대로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인간의 탄생과 삶, 죽음과 무덤이라는 지역의 문화관광 자원을 생(生) 활(活) 사(死)로 풀어가는 `2011 성주 생명문화 축제’를 개최한다.
박노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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