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수 신년사
존경하는 5만 성주군민 여러분!
그리고 500여 공직자 여러분!
꿈과 희망의 2013년 계사년(癸巳年) 새해가 힘차게 밝았습니다.
가야산의 정기와 성주 태실의 서기(瑞氣)와 함께 힘찬 도약의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한해는 군민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우리에게 직면한 어려움을 슬기롭게 대처하고 지역의 역량을 결집하여 성주의 잠재력을 마음껏 펼친 한 해였습니다.
먼저, 우리 지역의 성장동력 산업인 성주참외는 박스 10kg 경량화를 통해 2년만에 조수입 3,000억원에서 4,000억원, 억대 참외농가 1,000호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양하였으며, 최근 공표된 품질 및 선호도 등에 관한 브랜드 인지도에서도 94%라는 압도적인 결과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성장동력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성주일반산업단지는 국내외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전국 최초 100% 분양을 성취하여 본격적으로 가동되고 있으며, 현재 추진 중에 있는 성주2일반산업단지 조성으로 앞으로 연간 지방세 100억원의 수입과 1만여개 일자리 창출이 예상되어 지역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또한, 무한 자원인 국립공원 가야산과 성주호, 대가천의 무흘구곡을 정비하여 관광 성주의 발판을 마련하고 지역의 생활사 문화유적을 소재로한 생명문화 축제를 더욱 발전시켜 “생명과 생명문화의 성지(聖地), 성주”의 위상을 제고하며 세계화를 위한 역량을 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는 이러한 괄목할 만한 성과도 많았지만, 우리에게 시련도 있었습니다. 태풍 ‘산바’가 우리 지역을 강타하면서 농경지가 매몰되고 성주읍 시가지 주택과 상가가 물에 잠겨 많은 이재민을 발생시켰으며 막대한 피해를 주었습니다.
군에서는 수해 조기복구를 위하여 피해 시·군 중 가장 많은 금액인 893억원을 확보하여, 성주읍 빗물배수펌프장 증설사업과 이천 및 예산천 제방 보강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주민들과 교감하고 지혜를 모아 이러한 시련을 발판삼아 더 높이 도약하겠습니다.
수해복구에 동참하고 수재민과 함께 고통을 분담해주신 주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계사년(癸巳年) 새해에는 지난 군정 성과에 대한 자신감과 “다함께! 힘찬 새 성주” 건설에 대한 강한 신념과 뜨거운 열정으로 군정을 펼쳐나가겠습니다.
군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군정 참여와 협조를 기대하며, 새해 우리 군이 역점적으로 추진할 과제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깨끗하고 안전한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우리군은 전국 제일의 참외생산지로 조수입 4,000억원, 억대 부농 1,000가구에 이르는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의 부자 농촌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폐비닐, 부직포, 각종 농자재 등이 들판에 아무렇게 버려져 있어 환경 오염은 물론 지난 태풍 ‘산바’를 통해 물의 흐름을 방해하여 하천이 범람하는 원인이 된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앞으로는 깨끗하고 정리된 들녘에서 친환경적으로 생산되는 참외가 더 높은 가격과 품질을 인정받을 것입니다.
이에 우리군에서는 성장동력 산업인 성주참외와 우리군의 장기 비전을 위하여 “Clean 성주 만들기” 운동을 범 군민운동으로 승화시켜 추진하겠습니다.
가장 깨끗한 생명의 고장, 청정지역을 만들기 위해 수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성사시키겠습니다.
이와 연계하여 주요하천을 준설하여 통수능력을 향상시키고 성주읍 빗물배수펌프장 증설과 재난예경보시스템 구축 등 기상 이변으로 인한 각종 재난, 재해로부터 군민이 안심할 수 있는 지역으로 만들 겠습니다.
둘째,『지역농업, 특히 성주참외를 제1의 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하겠습니다.
지금 우리 농촌과 농업은 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FTA 체결로 우리 농업은 무한경쟁의 대상이 되었으며, 기후 변화로 인한 생산량과 가격 변동폭을 심화시켜 농업 소득의 안정성을 위협하는 실정입니다.
내년도 농정은 시장개방에 적극 대응하고 특성화, 차별화, 명품화 전략으로 성주참외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겠습니다.
그리고 축산업과 과수․특작의 품질 향상을 위해시설개선사업을 지원하고 농작물 재해보험 확대, 참외대체작목 개발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셋째,『산업단지 조성과 지역 상권 활성화로 제2의 성장동력 산업을 육성』하겠습니다.
성주일반산업단지의 입주기업들이 본격적인 생산활동을할 수 있도록 행정과 재정 지원을 적극 강구하고, 29만평 규모로 추진 중에 있는 성주2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은 보상에서 시공까지 우리 손으로 직접 시행하여 우량기업 투자유치와 1·2차 산업단지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그리고, 노후화된 농공단지의 공공시설물 정비와 중소기업 애로 해소 등 기반시설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기업 활동과 투자유치가 활발해 질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그동안 침체된 지역 상공인을 위해 중소 상공인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여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제2의 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해 가도록 하겠습니다.
넷째,『생명문화와 문화관광 산업을 제3의 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하겠습니다.
지역 우위의 역사와 문화, 자연을 이용한 관광산업을 적극 개발하고 지역의 독특한 색깔과 정서가 녹아 있는 관광자원을 발굴하여, 우리군의 천혜의 관광자원과 문화유산이 빛을 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생활사 문화유적의 관광자원화를 위하여 세종대왕자태실 생명문화공원 조성사업, 한개민속마을 종합정비사업, 성산동 고분군 사적정비를 통하여 생·활·사 관광벨트를 육성하고, 태실의 세계 문화유산 등재와 생명문화 축제의 세계화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그리고 내년부터 본격 추진될 가야산 역사신화공원 조성사업과 무흘구곡 경관가도 조성, 성주호 모험레포츠 타운 조성, 독용산 자연휴양림 조성사업은 우리군 서부지역 발전과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관광 성주의 이미지를 공고하게 다지겠습니다.
다섯째, 『맞춤형 복지실현, 건강한 행복도시』로 만들겠습니다.
국내 경기 침체의 장기화와 소득격차의 확대로 서민생활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어 사회안전망을 확충하고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여 건강하고 안정된 생활을 보장하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개관하는 성주종합사회복지관을 적극 활용하여 종합적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저소득층․노인 일자리 창출을 통한 자립기반 마련과 여성의 능력 개발로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며, 증가하고 있는 다문화가정에 대하여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원과 사회 적응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발굴토록 하겠습니다.
이밖에도 생활체육 진흥과 군민체육 인프라 확충을 위하여 국민체육센터를 완공하고 성주공설운동장 건립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습니다.
500여 공직자 여러분!
지금 우리 성주는 꿈과 희망의 날개를 달고 이륙하는 비행기와 같습니다. 참외산업은 동체로 삼고 1, 2차 산업단지는 좌측 날개, 생명문화와 문화관광 산업으로 우측 날개로 하여 성주가 힘차게 비상 (飛上)하고 있습니다.
우리군은 과거에 보지 못했던 가장 역동적인 모습으로 성주의 자존과 영광을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공직자는 미래와 지역 창조를 위한 소명감과 군민을 위하는 위민행정의 자세로 창의적인 직무역량을 배양하여 급변하는 행정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전문 행정인으로서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5만 성주군민 여러분!
새해 여명 속에 희망의 빛이 솟아 올랐습니다.
오랜 역사와 문화를 자랑하는 우리 성주가 『다함께 힘찬 새 성주』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힘차게 출발합시다.
그동안 보내주셨던 군정에 대한 믿음과 신뢰, 그리고 경험과 지혜를 모아 주실 것을 부탁드리며, 계사년(癸巳年) 새해 건강하시고 가정에 행복이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3년 1월 1일
성주군수 김 항 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