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기와 제조 박물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2013년 5월 29일(수) 11:00 전국 최초로 『전통기와 제조 박물관』이 경북 고령군 개진면에 소재한 <고령기와>(2대회장 김은동)에서 인간문화재 대목장 신응수씨를 비롯한 문화재 관련 종사자와 내빈 및 주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을 열었다.
이번에 문을 연 『전통기와 제조 박물관』은 굽이쳐 흐르는 낙동강 옆에 수려한 자연경관에다 연면적 2,000평에 사재 50억원을 들여 3년 3개월여의 공사 끝에 준공하게 된 것이다.
주요시설로는 전시관, 제작소, 가마소 등이 있으며, 조선말기부터 일제강점기를 거쳐 근세에 이르는 전통기와 제조공정 변천사와 시대별 기와가마 등 전통기와에 관한 모든 것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산 역사교육장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고령기와는 3대째 60년간 전통기와 제조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데 국내 중요 문화재와 사찰(경복궁, 광화문, 창덕궁, 금산사, 부석사, 백제역사 재현단지 등)의 보수 및 복원사업에 사용하고 있다.
또한, 중국, 미주 등 전 세계로 수출하고 있으며 국내전통기와 생산 50%를 점하는 고령기와는 2007년 국내최초 한식토기와 조달청 우수제품인증, 2009년 “대한민국문화유산상(보존·관리부문)”수상, 2011년 고령군스타기업 1호로 선정되는 등 기와업계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그리고, 1952년 고령한와 창업을 시작으로 3대째 가업을 이어가고 있는 김병주 대표는 “첨단산업에 밀려 전통산업이 점차 사라지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에서 전통기와 제조공정이 더 이상 잊혀지기 전에 박물관을 개관하게 되어 더욱 뜻이 깊으며, 전통기와 제조 가업을 더욱 계승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조부와 부친의 대를 이어 고령기와의 명승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또한, 이날 『고령기와 60년사』출판기념회도 함께 가져 전통기와 제조 박물관 개관의 의미를 더하였다.
박노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