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문화권 지자체 발전방안 모색
가야문화권지역발전 시장·군수협의회(의장 곽용환 고령군수)는 12일 경남 거창군에서 회의를 갖고 공동 발전방안에 머리를 맞댔다.
협의회는 가야문화권 지역의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2005년 10개 시·군(대구 달성, 경북 고령·성주, 경남 합천·거창·산청·창녕·함양, 전북남원·장수)으로 출범했다.
2008년 전남 순천시와 경남 의령군이 추가로 가입해 현재 12개 시·군으로 협의회를 구성, 운영하고 있다. 매년 상·하반기 각 1회씩 개최해 가야문화권의 발전은 물론 영·호남 발전에 앞장서 오고 있다.
이날 회의는 대부분 협의회 공동발전을 위한 안건으로 △가야문화권 특정지역 사업 지원계정 변경을 비롯해 △가야산권·지리산권·낙동강권·섬진강권 등 지리적 환경과 가야문화와 역사를 개발하기 위한 기초생활권 연계 협력사업 발굴 △협의회 회원 시·군 추가 영입 △문화·관광발전 공동 워크샵 개최 △협의회 상호 협력관계 구축과 △경남 합천군에서 개최되는 2011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 공동협력 등을 합의했다.
회의 결과에 따라 전남 광양시와 경남 하동군의 추가 영입으로 5개 광역시·도(대구·경북·경남·전북·전남)에 걸쳐 14개시·군으로 협의회를 확대, 전국에서 규모가 가장 큰 협의회가 될 전망이다.
특히 `가야문화권 특정지역사업 지원계정 변경’을 위한 건의문을 채택, 중앙부처에 전달키로 했다.
건의문의 주요 내용은 2010년 12월 23일 국토해양부로부터 3개 시·도 7개군이 특정지역으로 지정을 받았지만 시·도 자율편성 사업으로 변경되면서 한정된 지역개발계정 사업과 막대한 지방비 부담으로는당초의 목적 달성과 사업추진이 불가능함으로써 광역경제권 협력사업은 지역개발 계정에서 부처 직접 편성으로 변경해 달라는 내용이다.
곽용환 의장(고령군수)은 “2005년 협의회를 구성해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정부에서도 관심을 갖기 시작해 이제는 3국의역사가 아닌 가야의 역사가 포함된 4국의 역사로 자리 매김하게 됐다”면서 “협의회 시·군간 유대를 더욱 강화해 가야문화권을넘어 영·호남 지역이 공동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노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