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애선 주민생활지원실장 공직생활 마무리
오랜 기간을 지역발전과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온정을 베풀고 힘든 군민들이 다시 일어서 안정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공직의 절반을 복지행정에 힘써왔던 아름다운 공직자 곽애선 주민생활지원실장이 후배 공직자의 길을 터주려 공직생활을 마무리 한다.
1972년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곽실장은 모범적인 생활로 많은 여성공무원들의 본보기가 되어왔으며 탁월한 업무추진 능력으로 지방행정 전 분야에 역량을 발휘하였다.
고령읍 장기공단 상습 침수지역의 피해를 해소하기 위해 배수펌프장 설치를 위한 국비 130억원의 지원을 이끌어 내었다.
1972년 새마을 여성의식 계몽운동과 경북도내 처음으로 고령여성복지대학을 개설하여 여성의 교양함양과 의식개선에 일익을 담당하였을 뿐만 아니라 생활이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동거부부들에게 1985년부터 1992년 까지 매년 10쌍씩 군민의 성금으로 합동결혼식을 올려주는 등 오랜 세월을 군민의 애환을 들어주고 눈물을 닦아주는 역할을 해왔다.
이번 12월 26일(수) 오후 2시 군청 대가야홀에서 퇴임식을 갖는 곽실장은 고령여자중학교와 부산 덕명여상을 졸업한 뒤 공직에 입문, 1995년 사무관으로 승진 후 가정복지과장, 의회사무과장, 덕곡면장, 민방위재난관리과장, 주민생활지원과장, 운수면장, 고령읍장을 거쳐 2011년에는 서기관으로 승진, 주민생활지원실장을 역임하시면서 소외계층 복지증진에 온 정열을 쏟아 붓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방행정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 왔다.
특히, 2002년 덕곡면장 부임 시 여성이 행정의 최일선인 면장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을까라는 주위의 불신을 확신으로 바꾸어 놓은 일 등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많은 업적을 남기고 떠난다.
1990년 도지사표창, 1998년 여성특별위원회위원장표창, 2010년 대통령 표창과 함께 지방자치단체 복지사업 종합평가에서 2년 연속 전국 최우수상의 영광을 이끌어내었으며 국민연금관리공단 대구본부장을 지내신 최건씨와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언제나 행복한 꿈의 가정을 엮어가고 있다.
곽애선 주민생활지원실장은 "힘들고 어려울 때 마다 늘 가까운 곳에서 힘이 되어 주신 시부모님과가족, 그리고 선후배 동료공직자들의 도움에 감사하게 생각하며 퇴임후에는 그동안 받았던 고마운 마음들을 군민들에게 되돌려주는 자원봉사자로서의 역할을 계속할 계획이다" 고 말했다.
박노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