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찾아가는 산부인과’ 200회 진료 기념행사
경상북도는 23일 고령군보건소에서『찾아가는 산부인과』200회 진료를 맞아 『행복나무 키우기』기념행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경상북도 찾아가는 산부인과 진료사업은 2009년 10월부터 안동의료원과 협약 및 위탁을 통해 의성군을 첫 진료로 시작하여 200회째에 이르게 되었다.
산부인과 의원이 없는 군위, 의성, 영양, 영덕, 청도, 고령, 성주, 봉화 등 의료취약 8개 군지역에 거주하는 임신부들에게 농어촌 임산부들의 산전관리의료서비스를 위한 14가지의 기본적인 산전관리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먼거리까지 가서 진료받는 번거로움과 경제적, 시간낭비를 줄이고 건강한 출산을 도와주는 사업이다.
그동안 ‘찾아가는 산부인과’는 의료취약지역 임신부들에게 많은 호응을 받고 있으며, 진료했던 임신부들 중에서는 산전관리 유소견자 검사에서 중요한 병명을 조기에 발견하여 임신부의 목숨과 태아의 안전을 구했던 사례도 있었다.
이번 200회 진료지인 고령군의 한 산모는 2010년에 아파트 관리소 게시물을 보고 첫째 아이를 찾아가는 산부인과 진료를 받게 되었고, 그 후 또다시 둘째아(임신6개월)산전관리도 받으면서 일반병원은 예약을 하여도 대기시간이 길고 이곳저곳으로 옮겨 다니며 검사나 진료를 받는 불편함이 있었는데『찾아가는 산부인과』진료를 받으면 예약시간에 맞추어 진료를 할뿐만 아니라 차량 안에서 모든 검사와 진료가 한번에 이루어지고 진료 부문마다 세심하게 설명을 하여주는 등 친절함에 또 다시 둘째아 임신에도 방문하여 진료를 하고 있다고 하였다.
또한, 청도군에서 진료를 받았던 최유미 임산부는 대구에 다니는 산부인과보다도 시설이 더 좋은 최신식 시설로 4차원 입체 초음파를 안 봐도 될 만큼 일반 산부인과에선 들어보지도 못한 좌뇌 소뇌 심장박동 운동까지 상세한 설명과 직원들의 상냥하고도 너무 친절함에 감탄하여 경상북도 홈페이지 도민마당 자유게시판에 정말 감사하다는 글과 함께 주위의 임신부들에게도 『찾아가는 산부인과』를 널리 알려야겠다는 말을 하였다.
올해 경북도는 ‘찾아가는 산부인과’운영에 도비 4억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2009년부터 11월말 현재까지 찾아가는 산부인과에서 등록관리중인 산모는 1,299명(일반가정 : 1,012명, 다문화가정 : 287명)이며, 출생아수는 957명(일반가정 : 741명, 다문화가정 : 216명)으로 『찾아가는 산부인과』진료를 받았으며 2011년도 8개군의 전체 출생아수 1,724명에 25.1%를 차지하였다.
다가오는 2012년도에는 8개 진료지역을 대상으로 96회 2,500명의 임신부를 대상으로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를 찾아가서 제공 할 계획이다.
경상북도 김승태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이날 고령군 보건소 진료 현장을 찾아『찾아가는 산부인과』진료로 첫째아를 2010년에 분만하고 둘째아이를 임신 중인 신은경 씨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고, 다른 임신부들에게도 출산에 필요한 기념품을 전달하였다.
또한, 엄마와 태아를 이어주는 사랑의 메시지가 담긴 카드를 만들어 훗날 아기의 탄생을 기념하는 소중한 추억이 되는 「행복나무」꾸미기 행사에서 도(道)가 낳을 때부터 기를 때까지 함께 하는 '아이가 행복한 경북'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계속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노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