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산수유 국제연날리기 대회

`봄바람 꽃바람 연바람’

한지마늘 집산지로 유명한 경북 의성에서 `산수유 꽃바람’에 세계 각국의 연들을 봄 하늘에 일제히 띄우는 초대형 이색 국제행사가 열린다.


지구촌 세계인들이 파릇파릇한 연두색빛 새 희망을 연에 실어 창공에 수놓으며 비상하는 꿈을 즐기는 봄의 대향연이다.


`세계로 날리자. 미래로 띄우자’라는 슬로건 아래 오는 3월 31일부터 4월 3일까지 4일간 열리는 `의성 산수유 꽃바람 국제연날리기대회’는 경북 의성군이 주최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상북도가 후원한다. 주최측은 최근 행사 준비를 마치고 국내외 새봄맞이 나들객들을 향해 `어서 오라’고 자신있게 손짓한다.


이색 봄맞이 국제행사로 주목받는 이 대회는 의성군 의성읍 종합운동장과 안계평야 위천 둔치, 봉양면 탑산온천관광지 등 모두 3곳에 주 공연무대와 국제연날리기대회장, 전국연날리기대회장을 각각 마련해 두고 3천여명에 이르는 국내 연 동호인들과 지구촌 연날리기 선수들에게 초청장을 보냈다.


국경을 초월해서 세계인들이 연을 들고 한데 모여 바람에 실어 날리는 이번 대회는 추임새로 의성 산수유축제도 열어 봄맞이의 신명과 분위기를 한껏 북돋운다. 노란 산수유꽃과 함께 하늘을 수놓는 각양각색의 연들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개막식·폐막식과 함께 축하 불꽃쇼와 인기가수 초청공연, 대북 타고, 비보이 퍼포먼스에 이어 곡예 널뛰기 쇼 , 전통 줄타기 쇼, 전통 윷놀이,새총 쏘기,민요 한마당 등 부대 행사도 마련해 `산수유 꽃바람’을 타는 관광객들에게 4일내내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번 국제연날리기대회에 참가하는 국가는 미국과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벨기에,스페인,스웨덴 등 유럽권과 호주,뉴질랜드 등 오세아니아, 중국과 일본,캄보디아,인도,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싱가포르,태국 등 아시아권, 이스라엘과 쿠웨이트 등 중동국가에 이르기까지 모두 24개국. 옌벤 조선족들도 우리 전통 민속 연을 가지고 참가한다.


세계에서 가져온 각양각색의 연 종류도 보트연,스포츠연,수중연,낚시연 등 200여가지에 이른다.


낮에 띄우는 일반연 뿐만 아니라 밤에 띄우는 LED 조명연과 크고 작은 호각과 피리를 단 소리연, 기름솜을 태워 하늘을 밝히는 불연 등을 올려 밤하늘을 수놓는다.


특히 대륙연의 대표작인 용연과 선녀연,거북이연을 비롯해 나비 잠자리 등 곤충연과 독수리,부엉이,매,비둘기 등 새연은 중국 선수팀이 집중 시연할 예정이어서, 중국 산동성 전통 연도시인 웨이팡시 팀의 대륙연 시연이 최대 볼거리로 기대를 모을 전망이다.


또한 일본 사무라이들이 성안으로 은밀하게 침투하기 위해 타고 날아 올랐던 일본 전통연과 자동차로 끌어야만 겨우 띄워 올릴 수 있는 초대형 연 등 이색 연 띄우기를 시연하며 지구촌 연 동호인들이 함께 볼거리를 연출한다. 대회 주최 측은 이번 연날리기대회 기간 중 참가할 외국인 선수와 임원 등 외국 관광객들만 해도 2천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숙박시설과 음식점을 점검하는 등 손님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전국연날리기 대회는 봉양면 자율방범대원들이 33년동안 이어온 전통 민속연날리기대회장에서 열린다. 게르마늄 온천으로 유명한 의성탑산온천광광지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는 송구영신 연날리기와 방패연,가오리연 등 우리 전통 민속연들을 선보인다.


특히 상대방 연에 연줄을 걸어 시비를 가리는 전통 연싸움은 누구의 연이 끊어질 지 점칠 수가 없어 구경꾼들 조차 탄성을 자아내는 볼거리이다. 임진왜란때 이순신 장군이 왜적을 무찌를때 신호로 쓴 방패연과 높이 띄운다음 연줄을 잘라 `액운’을 멀리 떠나 보내는 송구영신(送舊迎新) 민속 연 이벤트 등 다양하고 다채로운 우리 전통연도 체험할 수 있다. 중국측은 웨이팡신문사와 옌벤일보에서 특별취재팀도 파견한다.


옛날 할아버지가 만들어 주던 연 만들기 체험행사와 연 날리기 체험행사도 준비해 참가자들은 무료로 연을 날려 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이번 세계 연 날리기대회 기간 동안 수십년째 이어온 봄맞이 행사인 의성 산수유축제도 함께 열린다.


최근 `남자한테 참 좋은데... 말로 표현 할 수도 없고...’라는 광고 카피로 더욱 인기를 끌고 있는 산수유의 노란 봄꽃을 소재로 한 산수유 축제는 해를 거듭할 수록 많은 관광객들을 의성으로 향하게 한다.


의성군 사곡면 화전리 일원에 자생하는 산수유는 수령이 300여년생이나 돼 꽃이 피면 마을 전체가 온통 노란색으로 물들어 장관을 이룬다.


범선 연과 상자 연,올빼미 연,용 연,박쥐 연,봉황 연 등 수백가지의 전통연과 창작연 등 다채롭기 이를 데 없는 세계의 연들을 한자리에 전시한다. 국제연날리기대회장 내에 마련하는 연 전시장은 볼거리 외에도 즐길거리로 전시장 앞에서 다양한 체험부스를 마련해 둬 참가자들은 누구나 각종 연들을 날려 볼 수 있다.


주변에 살거리와 먹을거리를 위한 부스도 마련한다. 의성을 중심으로 한 안동과 영주,문경,예천,영양,청송 등 경북 북부지역에서 나는 다양한 농산물과 특산물,관광기념품 등을 전시 판매한다. 초대형 달집태우기 행사도 벌인다.


높이 25m, 지름 20m 크기의 1톤 트럭으로 솔가지 100대 분량의 메머드급 달집을 만들고 폐막식 전날 야간 행사로 불꽃놀이와 함께 달집 태우기 행사를 펼친다.

이 행사를 통해 참가자들은 지난해와 올해 모든 액운을 살라 보내고 가족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대동 한마당을 연출한다.


의성의 최대 건강식품은 마늘이다. 통통하게 여문 육쪽마늘은 의성 이외의 지역에서 찾기 힘든 귀한 명품 농산물이다. 단단한 의성육쪽마늘은 봄이면 파랗게 싹이 돋는다.


싹이 돋지 않아도 잘라보면 내부에 파랗게 싹을 품고 있는 살아 숨쉬는 생마늘로 여름에도 일절 싹을 틔우지 않는 수입 마늘과 분명히 구분된다.


생마늘 이외에도 흑마늘 건강식품이 엑기스와 환 등으로 다양하게 개발돼 고객들을 기다린다.


나른한 봄날 까칠한 입맛을 되찾아 주는데 의성 마늘고추장도 일품이며, 얼음장 아래서 잡은 민물고기로 끓여낸 매운탕도 그만이다.


인근 안동 재래시장을 찾아가면 안동간고등어와 안동버버리찰떡,안동식혜,안동찜닭,안동헛제삿밥 등도 즐비하다. 영주지역에서는 풍기인삼과 고구마빵,생강도너츠,능이칼국수 등도 저렴하게 맛볼 수 있는 등 이색적이고 독특한 산골 전통음식을 접하는 즐거움도 덤으로 누릴 수 있다.

 

 

이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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