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이 행복한 도시' 의성 만든다
생산적 복지시책 추진 사회참여.경제적 자립 지원
건강복지타운.어울림 생활가정 등 인프라 구축 박차
의성군은 65세 이상 노인비율이 32%인 초고령 지역으로 예로부터 의(義)와 예(禮)를 숭상하며 경로효친을 실천해온 자랑스러운 고장이다. 이런 전통을 이어받아 지금도 ‘어르신 행복고을’(골드토피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군은 다른 자치단체와 차별화된 독특한 노인복지 시책을 추진, 노인복지의 선도 군으로 전국에 이름을 알리고 있다.
의성읍 철파리에 건립될 의성건강복지타운 조감도
일반적으로 고령화 지역은 노동인구가 적어 생산성이 떨어지고 노인부양을 위한 복지비는 증가해 재정압박을 받게 된다.
이로 인해 지역경제가 침체되는 등 지역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의성군은 이러한 어려운 상황을 오히려 기회로 활용, 다양한 복지수요를 지역발전과 연계시키는 생산적 복지가 되도록 추진방향을 정하고 이를 위해서 복지업무가 지역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함께 일자리 창출을 위해 활용될 수 있도록 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군은 다른 지자체와 달리 2007년부터 고령친화모델지역 시범사업을 추진하면서 3개 지역센터를 중심으로 재가지원센터와 요양시설을 건립. 2008년 7월 시행될 노인장기요양보험에 대비해왔다.
2개의 요양보호사 교육기관을 운영, 1천여명의 요양보호사를 배출했다. 또 영진전문대학교 의성캠퍼스를 유치해 사회복지사도 지역에서 확보하게 됨으로써 타 지역에 비해 훨씬 많은 요양보호사와 사회복지사들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600여명이 취업, 년간 60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의성건강복지타운이 완료되면 추가로 100여명이 더 취업할 수 있게 된다.
이로 인해 군내 여성인력의 수요가 급증, 일부 업종에서는 구인난을 겪고 있으며 취업으로 인한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여를 돕기 위해 군에서는 아이 돌보미 사업과 함께 2010년부터 어린이 집을 활용한 야간보육시설을 운영, 직장여성들의 육아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이와 함께 건강한 어르신들의 사회참여와 활동을 통해 경제적 자립기반을 지원하기 위한 일자리 사업은 1차로 764명의 어르신들이 참여하고 있다. 올해 내 1천여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의성군의 이러한 노력은 2010년 보건복지부의 일자리사업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가져왔다.
지난해 10월에 착공, 올해부터 본격 추진될 ‘의성건강복지타운’ 조성사업의 1차 사업예산은 총 365억원으로 의성읍 철파리 107,000㎡에 재가노인지원센터, 요양시설, 종합복지관, 한방클리닉, 공립치매병원을 건립, 건강하신 노인과 몸이 불편한 노인들이 함께 보건?복지?의료 통합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내년 하반기에 준공할 예정이다.
의성군이 노인들에 대한 재가서비스로 식사배달을 실시하는 등 복지 의성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금성, 봉양, 안계면에 설치되어 있는 3개의 지역센터와 허브센터인 의성건강복지타운을 전산망으로 연결하는 ‘첨단 지능형 스마트 케어 시스템’을 구축해 거주하는 지역에서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건강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3개 지역센터가 어르신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통합적 노인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장기요양급여 수급을 받지 못하면서 혼자서 일상생활을 영위해야 하는 어려운 노인들을 대상으로 긴급서비스 지원과 사회안전망 구축 서비스, 예방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가정형편이 어렵거나 부득이 한 사정으로 식사를 거를 우려가 있는 노인들에게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는 저소득 재가노인 식사배달 사업도 전담하고 있다.
오지마을에서 홀로 어렵게 생활하는 노인들을 위해 한 장소에 함께 모여 생활할 수 있도록 3개 지역에 ‘독거노인 어울림 생활가정’을 도내 최초로 건립,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건립 장소를 보건진료소 인근으로 선정, 진료소에서 어르신들의 건강을 직접 돌보아 줄 수 있도록 하고 공동의 일거리도 제공할 계획이다.
은퇴노인들을 위한 주거인프라 구축을 위해 경상북도가 추진하는 은퇴노인복지촌을 의성읍 철파리 건강복지타운 인근에 유치, 4만㎡ 부지에 91억원의 예산으로 50호 규모의 전원마을을 조성하고 있다.
또 저소득층 노인들의 주거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협약을 체결, 의성읍 상리리에 건설한 임대아파트 중 1개동 70세대를 노인전용아파트로 건설해 입주를 완료한 상태이다.
건강한 어르신의 여가활동을 위해서 지난해에 금성복지관을 신축했으며, 안계복지관도 399㎡를 증축, 의성복지관과 함께 군내에 3개의 노인복지관을 가진 전국최초의 자치단체가 됐다.
각 마을에 있는 500여개의 경로당에는 건강증진기구를 공급, 필요한 운동도 하면서 편안하게 노후생활을 즐길 수 있게 하고 있으며 경로당이 활성화 되도록 프로그램 운영과 함께 매년 경로당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이런 의성군의 독특하고 앞서가는 노인복지시책은 전국에 알려져 올해에만 보건복지부를 비롯해 전북 임실, 충남 부여, 봉화군 등에서 벤치마킹을 위해 의성군을 방문하고 있다.
김복규 의성군수는 “의성군이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골드토피아(어르신 행복고을)의성’ 건설은 고령사회를 대비한 미래한국의 바람직한 모델로 정착 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본 사업이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지역발전을 앞당기는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복규 의성군수는 “도농이 복합된 의성군의 특성상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를 보장하는 지방자치단체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 군수의 이런 의지는 의성=노인복지 타운이란 등식을 완성해가고 있다는 평이다.
김 군수는 “3개 지역 복지센터를 중심으로 노인들의 행복한 노후를 꾸준히 준비해 왔으며 앞으로도 이를 완성, 더 나은 정책을 개발하고 시행하는데 힘을 쏟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의성군의 독특하고 앞서가는 노인복지시책이 전국에 알려지면서 다른 지자체의 벤치마킹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에만 보건복지부를 비롯해 전북 임실, 충남 부여, 봉화군 등에서 벤치마킹을 위해 의성군을 방문했다.
방문한 관계자들은 “아직까지 생각만 하고 있는 노인복지정책을 의성군에서 과감하게 추진, 새로운 모델을 선보인 것이 돋보였다”고 평했다.
김 군수는 “의성군이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골드토피아(어르신 행복고을)의성’ 건설은 고령사회를 대비한 미래한국의 바람직한 모델로 정착 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이 사업이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지역발전을 앞당기는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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