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번식우 및 비육우관리 기술교육 실시

봉화군은 지난 15일 봉화한우협회원(회장 문형재) 및 한우농가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화농업기술센터 3층에서 봉화군 주관으로 한우번식우 및 비육우관리 기술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교육은 경상북도 축산기술연구소 우선창 소장의 한우산업 전망과 축산기술연구소 역할, 수석연구원 김병기 박사의 한우번식우 관리 및 비육우 사양관리기술교육을 실시하여 축산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군은 소값 하락과 사료값 인상, 한미 FTA발효 등으로 어려운 시기에 개최된 한우번식우 및 비육우 사양관리 기술교육은 축산농가가 겪고 있는 현재의 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대처하는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노욱 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한우산업은 이제 대량생산보다 봉화만이 가지는 고급육생산과 가공유통 중심으로 무게중심을 이동되고 있다"고 전망하면서 "소값 하락 등 한우산업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생산, 가공, 유통, 관광등을 위한 기반조성과 봉화군내 전두수 한약우화 추진으로 고급육 생산을 위한 명품 한우기반조성 선점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이를 위하여 한약우 사료 첨가제 공급 확대, 기자재 보급 등 고급육 생산을 위한 기반조성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선창 축산기술연구소장은 "향후 FTA(자유무역협정), DDA(다지간 무역협상) 등으로 개방확대와 환경문제 제약 요인이 있어 축산기반 유지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친환경 축산과 경재력 제고·전업 규모화로 소비자의 신뢰를 구축한다면 변화에 대응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병기 박사는 일본 기후현의 어린 송아지 사료급여와 최첨단 관리 기술, 축사 악취 저감 기술, 친환경 사양관리를 접목한 고급육생산 기술 등을 PPT를 활용해 강의하면서 지난해 구제역 이후 가축방역의 요령도 교육하여 축산농가의 큰 호응을 받았다.

또한 경기도 지역에서 발생한 보튤리즘 독소증, 산발적으로 구제역 NSP항체(자연감염되었으나 항체가 형성되어 전염성은 없는 소) 양성 소가 발생되는 점을 강조하면서 구제역 예방을 위해 모든 축산농가들이 구제역 백신접종과 축사시설 방역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문형재 봉화한우협회장은 "한우 값 폭락과 국내외 환경이 어려운 시기에 축산 농가의 대응방안은 결국 축산인들이 원가를 절감하고, 친환경 축산물을 생산해 나가야한다"고 전제하면서 "축산분야의 다양한 지원과 종합인프라 구축을 위한 노력에 봉화군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신성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