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과수농가 소득증대 위해 총력
포항시는 이상기후와 환경오염 등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과 농가를 돕기 위해 두 팔 걷고 나섰다.
이와 관련해 시는 11일 서포항농협 친환경교육관에서 전문 과수 농업인 1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사과 꽃 동상해에 대한 사전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포항시 농업기술센터 장영락 전문지도사와 과수인공수분 전문가를 초청해 인공수분 및 호박벌방사, 인공수분기계 사용요령 등에 대한 이론과 각 농가에 맞는 실습 교육으로 진행해 농업인들의 소득 증대와 직결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시는 과실 결실을 촉진시켜주는 화분 매개곤충인 양봉이나 토종벌이 환경오염과 농약살포 등으로 상당수 폐사함에 따라 호박벌 800군을 사과원 150ha에 방사해 과수 생산량 향상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최근 농촌노동력 고령화와 여성화로 일손 부족을 겪는 농가에 인공수분기 30대를 공급해 작업효율을 높이고, 손쉽게 수분작업이 가능하도록 추진한다.
아울러 기계, 죽장, 기북면에는 인력과 장비를 확보해 꽃가루를 조제하고 관내 19개 작목반 약 580여 농업인에게 사과 꽃가루 20kg을 공급할 예정이며 농가 150ha에 인공수분을 실시한다.
포항시 농업기술센터 전동중 기술보급과장은 “과수농업인들이 가까운 농업인상담소를 방문해 직접 꽃가루를 조제해 시간과 노력을 절감하고, 꽃가루를 적기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의 이러한 노력은 2011년 청하면 농업인 박경동씨의 사과가 한국과실대전에서 대상 수상, 2012년 죽장산사과친환경인증회가 전국 탑프루트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해 대한민국 대표 과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김지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