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타고 떠나는 죽도시장 장보기 여행
포항시가 18일 전통시장 테마관광열차를 타고 방문한 올해의 첫 손님을 맞았다.
이번 열차는 천안역에서 출발해 충청권 관광객 430여명을 태우고 포항에 도착했다.
이번 테마관광열차의 일정은 오전에 호미곶 국립등대박물관, 새천년 기념관을 관람한 뒤 죽도시장으로 이동해 싱싱한 활어와 건어물 쇼핑으로 이어졌다.
이날 죽도시장에서 물회와 매운탕으로 식사를 마친 관광객들은 4시간 가량의 죽도시장 투어를 마치고 구입한 물건을 양손가득 들고 다시 열차에 올랐다.
한편 포항시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2009년 전통시장 활성화의 일환으로 전통시장 테마관광열차 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2009년부터 지금까지 테마관광열차를 타고 포항 전통시장을 찾은 관광객은 1만3600여명에 이르며 7월 31일에도 400여명의 전북지역의 주민이 방문할 것으로 예정되어 있는 등 올해도 테마열차를 통한 관광객이 줄을 이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포항시는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 내 주민들을 대상으로 지역의 관광자원과 전통시장을 연계한 러브투어도 운영하고 있으며 아파트 부녀회, 동창회, 여성단체 등 연간 4000여명의 방문객이 찾고 있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전통시장 테마관광열차와 러브투어 관광객들에게 대형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전통시장의 관광 안내를 도와주는 자원봉사자를 배치해 전통시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이점식 포항시 경제노동과장은 “테마관광열차를 통해 대기업의 지역상권 진출과 계속되는 불경기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이 활기를 되찾게 될 것”이라며 “시는 친절교육과 지방자치 서포터즈의 협조를 통해 다시 찾고 싶은 전통시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지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