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내년 국비확보에 총력 기울여
포항시는 3일 정병윤 부시장이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기획재정부를 잇달아 방문하는 등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방문은 내년 국가예산이 SOC분야 신규사업 억제 및 세출감축을 통해 복지비용으로 충당한다는 계획에 따라 국가투자예산 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어 이뤄진 것이다.
또한 각 부처에서 자체예산안을 편성해 기획재정부에 제출하는 시한이 오는 20일로 다가옴에 따라 충분한 자료 제공 등으로 국비를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이날 국토교통부를 방문한 정 부시장은 주요 SOC사업 중 포항~울산 간 고속도로, KTX 동해남부선 연결 사업은 지역발전을 위해 내년에 반드시 마무리해야 하는 당위성을 강조했고, 이어 해양수산부를 방문해 포항 영일만항 건설과 미래 해양개발을 위한 수중건설로봇 기술개발, 수산물유통센터 건립 등 지역 현안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한 국비예산 지원을 건의했다.
또한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도로․철도사업 등 지역 주요현안 사업 15건에 대한 시급성과 타당성을 설명하고, 각 중앙부처에서 제출된 지역 요청사업이 정부예산안에 원안대로 반영되도록 당부했다.
중앙부처 방문에 이어 지역출신 이병석 국회 부의장 및 국토교통위원회 간사인 강석호 의원을 찾아 중앙부처 방문결과를 설명하고, 지역 현안사업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하고 함께 공조해 나가기로 하는 등 강행군을 했다.
정병윤 부시장은 “각 지방자치단체마다 총력을 기울여 내년 국가예산 확보에 나서고 있다”며 “지역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은 지역출신 국회의원과의 공조체계를 한층 더 강화하는 등 다각적인 채널을 통해 예산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포항시는 연초에 ‘국비확보 T/F팀’을 구성해 간부공무원이 중앙부처와 국회를 수시로 방문하고, 국비확보 추진상황 보고회를 개최해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등 예산 편성단계부터 전방위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지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