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여름철 전력대란 대비 ‘에너지절약 총력'
범시민 절전동참을 위한 긴급 임시 반상회 개최
포항시는 여름철 전력대란에 대비한 에너지절약 실천에 시민들과 함께 힘을 모으기 위해 반상회를 개최한다.시는 11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읍면동 지역실정에 따라 범시민 절전동참을 위한 긴급 반상회를 열어 시민들이 전력난 극복에 관심을 가질수 있도록 하고, 생활 속에서 에너지 절약을 실천해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임시 반상회는 최근 계속되는 폭염과 원전 3기 정지로 전력생산이 36만kW가 감소하고, 지난 해 여름 대비 143만kW의 전력수요가 증가해 여름철 피크 기간 예비전력이 -198만kW까지 하락하는 등 초유의 비상상황이 예상되는 최악의 사태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본청, 구청, 사업소 등 시 소속 공무원들도 담당지도 읍면동 반상회에 참석해 에너지절약 매뉴얼 리플릿을 배부하는 등 지역 주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에너지 절약을 쉽게 실천할 있는 방법을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에어컨은 26℃, 냉장고는 냉동실 -18℃, 냉장실 3~4℃ 등 반드시 적정온도로 설정하고, 세탁기는 빨래를 한꺼번에 모아서 찬물로 세탁하는 등 여름철 전기절약 행동요령을 숙지하고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전자제품의 전원을 켜지 않고 꽂혀있는 플러그를 통해 새어나가는 대기전력으로 낭비되는 에너지는 한 달 한 가정 평균 15.6kWh으로 대기전력만 막아도 약 2천원의 월 전기료를 아낄 수 있다”며 “포항시민 모두가 동참한다면 한 달에 약 4억원을 아낄 수 있고, 전기흡혈귀라 불리는 대기전력을 차단하기 위해 절전형 멀티탭을 이용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최근 전력수급 문제는 국가차원의 긴급 현안사항”이라며 “이번 임시반상회가 전력난 극복을 위해 53만 시민 모두가 힘을 모으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지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