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해수욕장, 영일대해수욕장으로 국가지명위원회 확정
18일 고시, 7월 초 영일대해수욕장 선포식 개최 예정
환호해맞이 공원도 환호공원으로 최종 확정
북부해수욕장이 영일대 해수욕장으로 지명이 제정돼 18일부터 공식적으로 새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국토지리정보원)는 지난 12일 국가지명위원회를 개최하여 북 부해수욕장을 ‘영일대해수욕장’으로 명칭을 제정하고 18일 고시했다.
포항시 북구 두호동 일원에 위치한 ‘북부해수욕장’은 1976년 개장 당시시청의 북쪽에 위치한다고 해서 단순하게 붙여진 명칭으로, 공식 지명이 아닌데도 북부해수욕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어 지역 주민과 시민단체, 해수욕장 상가번영회에서 공식지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됐다.
해수욕장이 위치한 ‘두호동’은 신라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 ‘영일현’에 속했으며, 1961년 두호동으로 편입되기 전까지 ‘영일군’에 속했다.
이와 같은 배경 아래 역사성을 지닌 동해의 해를 맞이한다는 의미인 ‘영일(迎日)’이라는 명칭에 육역의 일정한 지역 및 조금 높직한 평지를 의미하는 ‘대(臺)를 결합해 ‘영일대해수욕장’으로 국가지명위원회에서 제정․의결했다.
결정된 지명은 앞으로 지명DB로 관리되고 국가기본도에 반영될 예정이며, 각종 포털사이트, 지리부도 관광안내도 등에 공식지명으로 사용된다.
또한 포항시 남․북구청 건설교통과는 지난 16일 시의 주요 안내표지판을 북부해수욕장에서 영일대해수욕장으로 바꾸는 작업을 실시해 새로운 명칭을 조기정착시키고 지역 주민들과 포항을 찾는 관광객들이 혼란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시는 다음달 초 지역주민들을 초청하여 제막식 등의 다양한 행사를 준비해 영일대해수욕장 선포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최만달 포항시 수산진흥과장은 “북부해수욕장의 명칭이 지역대표성과 시민들에게 친근하고 국제화 시대에 걸맞은 명칭인 영일대해수욕장으로 제정되어 포항의 위상을 국내․외적으로 널리 알릴 수 있는 관광명소로 거듭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북구 환호동 소재의 ‘환호해맞이공원’도 지난 12일 국가지명위원회에서 ‘환호공원’으로 명칭이 최종 변경돼 18일 고시됐다.
김지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