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수도권 관광객 유치 위해 이틀간 팸 투어 실시
포항시는 포항의 우수 관광자원을 수도권 여행사에게 알리고,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12일, 13일 이틀간 수도권 여행사 대표와 파워 블로거단을 초청해 팸 투어를 실시했다.
이번 팸투어는 서울에 있는 여행사 국내 상품 개발담당자와 온라인상 여행분야에 영향력 있는 파워 블로거를 대상으로 포항의 관광자원을 소개해 스쳐 지나가는 여행지가 아니라 먹고, 즐기고, 머무르는 체류형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올해 개통되는 포항운하와 내년 개통 예정인 KTX포항 직결노선 등 포항의 관광 인프라가 괄목할 만큼 개선되는 시점에 전문가의 시각으로 관광도시로서의 포항을 객관적으로 점검해 보는 좋은 기회가 됐다.
방문단은 첫날 죽도시장에서 포항 물회를 맛보며 동해안 최대의 전통시장을 둘러봤고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관, 호미곶 관광지를 거쳐, 포항운하 건설현장, 북부해수욕장 및 포스코 야경 등 포항의 다양한 볼거리를 즐겼다.
둘째 날에는 구룡포 장길리 복합낚시공원, 오어사를 둘러봤으며, 포스텍 노벨동산, 가속기연구소, 로보라이프뮤지엄 등 첨단과학 도시 포항의 관광 자원을 견학했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워크숍에서 “포항의 관광객 수용여건이 점차 개선되고 있으므로 수도권 관광객이 포항에서 하루 머물면서 관광을 즐길 수 있는 상품코스를 개발하여 줄 것”을 요청했다.
팸투어 대표단을 이끈 롯데관광개발(주) 강준홍 총괄이사는 “포항이 역동적인 도시라는 것을 익히 알았지만 의외로 관광자원이 풍부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개선된다면 국내 여행지 중 매력 있는 지역이 될 것으로 생각하며 앞으로 많은 관심을 가지고 포항상품을 개발해 보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팸투어를 통해 여행업계의 요구를 파악하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 수도권 관광객이 머무는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홍보와 행정 지원을 할 방침이다.
팸투어(Familiarization Tour)는 항공사나 여행업체, 지방자치단체 등이 관광 상품이나 특정 관광지를 홍보하기 위해 여행사 또는 관련 업자, 유관인사 등을 초청해 관광하는 것을 말한다.
김지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