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산불피해지 산림 조기복구
2014년까지 69ha의 산림휴양 공간 마련
포항시는 지난 9일 발생한 용흥동 산불피해지역에 대한 산림복구 계획을 마련하고 총사업비 27억원을 투입해 피해목 벌채와 사방사업, 복구조림 등 조기복구에 나서기로 했다.
포항시는 이번 산불재해 피해 면적인 79ha 가운데 오는 2015년까지 10ha를 제외한 인공복구 69ha에 대해 올해 17억2천만원을 시작으로 2014년에 6억9천5백만원, 2015년에 2억8천5백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포항시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산림청, 경상북도산림환경연구원과 합동으로 실태조사를 벌여 우기 전까지 인명·재산피해 우려지역의 재해예방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산불로 인한 토양식물(지피식생, Forest Cover)의 소실로 토양응집력이 약화되어 집중호우가 발생할 경우 토사유출과 같은 2차 산림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산림환경연구원을 비롯한 전문기관과 협조하여 사전 현지조사를 실시하고 현지 여건에 맞춰 연차별로 조림과 사방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포항시는 이번 산불피해 지역을 조속히 복원해 도심지의 산림휴양 기능을 강화한 경관림으로 조성하기로 하고 등산로 주변이나 공원구역에는 이팝나무나 벚나무, 단풍나무, 모감주나무과 같은 치유·경관·휴양수종을 심기로 했으며, 이를 통해 쾌적한 산림경관을 조성하고 시민의 보건과 휴양기능을 회복하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시민 안전을 위해서 불타버린 피해목을 조기에 제거하고 조림과 사방사업을 통해 2차 산림피해를 예방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산불로 소실된 도심 속의 산림을 빠른 시일 안에 복구하여 쾌적한 도심숲을 조성하여 시민에게 새로운 휴식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