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실기위주 고품질 심폐소생술 보급 위한 협약 체결
전국에서 최초로 지자체 차원의 심폐소생술 교육 실시
포항시는 26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포항교육지원청, 대한심폐소생협회, 해군포항병원, 포항성모병원 등 4개 기관과 협약식을 체결하고 대한심폐소생협회 가이드라인에 기준한 3시간 실기위주의 고품질 심폐소생술에 대한 교육 확대에 나선다.
최근 고령인구의 증가와 서구적인 생활습관으로 심뇌혈관질환의 급증에 따른 심정지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매년 2만5천여명, 하루 50여명의 심장마비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응급상황 발생시 최초목격자에 의한 심폐소생술 시행율이 5.8%로 많이 저조한 실정이다.
심폐소생술은 심장마비 후 최초 4분 이내 실시가 중요하며, 실시 후 생존율이 3배 이상 높아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시는 2013년 일반시민 1,000명, 초등학교 6학년 5,400명에게 실기위주의 3시간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해 심폐정지 등의 응급상황 발생시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체계화된 교육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체결에 따라 포항성모병원에서 개인 및 단체를 대상으로 일반시민교육이 실시되며, 대한심폐소생협회에서는 일반인 전문강사 교육과 초등교육의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포항교육지원청에서는 보건교사를 통한 초등학생 6학년의 교육을 실시하며, 해군포항병원에서는 보건교사 미배치 초등학교의 교육을 지원하는 등 포항시 심폐소생술 교육을 위하여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심폐소생술의 범시민적 확대를 통해 가정과 일터의 생활 속 안전이 정착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당부하며, “시민들이 응급상황에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교육을 실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지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