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장학회,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학사 건립
재경학사건립추진위원회 설립, 재경포항학사 건립 방안 새국면 맞아
(재단법인)포항시장학회(이하 장학회)가 포항출신 우수 대학생을 위한 재경 포항학사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장학회는 학생들이 학업에 정진할 수 있는 면학 터전을 마련하고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150명 내지 200명의 학생이 거주 가능한 학사를 건립할 계획이다.
장학회에 따르면 학생 1명이 생활비로 지출하는 비용은 연간 원룸 임대료 600만원, 식비240만원 등 총 840만원으로 추정되며 설립 예정인 재경포항학사에 거주할 경우 학부모 부담을 연 600만원 정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학사 이용 예정 학생 160명을 기준으로 연간 포항시 경제수지를 단순 분석할 때 약 10억원정도의 경제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학사 건립의 첫 단추는 포항시의원, 건축전문가, 법률전문가, 장학회이사, 공인중개사, 학교관련전문가, 공무원 등 13명으로 구성된 ‘재경학사건립추진위원회’의 조직과 운영이다.
재경학사건립추진위원회는 학사건립 방향과 기본정책을 수립, 재원확보, 시설 건립 및 운영방안 마련, 개관 준비에 관한 사항, 입지대상지 선정관련 심의, 주변가격을 비롯한 다양한 동향 분석 등 재경학사 건립 완료시까지 대표기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학사건립의 적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시민과 장학회 간 조정자역할도 병행할 예정이다.
앞으로 건립될 학사의 유형은 오피스텔 등 기존건축물을 매입해 리모델링하는 방안, 부지를 매입해 신축하는 방안, 모듈러 기숙사, 서울시가 추진 건립하고 있는 공공기숙사 임대 방안, 대학생 연립기숙사건립 참여방안, 원룸 임대 방안 등 다양한 형태를 추진위원회에서 다각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포항시 황세재 여성가족과장은 “청송군, 영천시 등 경북의 타시군은2006년 이후로 학사건립 추진에 힘쓰고 있다”며 “우리시도 인재양성과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재경포항학사건립이 시급하다”고 했다.
한편 지난해 3월 기준으로 3천 4백여 명의 포항 출신 대학생들이 서울에서 공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소재별로는 동대문구 소재대학 499명, 성동구 247명, 서대문구 503명, 동작구 322명, 종로구 256명, 성북구 461명 기타 1,173명이다.
김지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