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설 성수품 직거래로 설 물가 잡기에 총력
소비자의 현명하고 합리적인 선택이 필수
포항시는 설 성수품 가격안정을 위해 5일부터 이틀간 두호동 주민센터 옆 북부 소공원에서 ‘농축수산물 직판행사장을 운영한다.
또한 포항축산업협동조합에서는 6일 두호동 우방비치 앞, 8일 포항역 광장에서 유통마진을 낮춘 축산물(쇠고기, 돼지고기) 직거래로 물가안정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시는 최근 폭설 및 한파의 영향으로 채소 가격이 상승해 설 명절 서민부담이 가중됨에 따라 5일 설 성수품(농수축산물 16종) 위주로 농산물도매시장, 농협채소공판장, 전통시장, 대규모점포의 가격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지난해 대비 사과, 배 등은 상승세를 보였고 축산물은 사육두수의 증가로 보합세, 수산물은 풍부한 재고량에 따라 보합 또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설 대비 5%이상 가격이 상승한 품목은 △사과(후지, 3kg) 9,570원→11,350원(18.5%↑), △배(신고, 6kg) 15,930원→21,570원(35%↑), △밤(1kg, 상품) 6,000원→8,500원(41%↑), △배추(2kg) 1,750원→2,000원(14.2%↑)의 4개 품목으로 이는 지난해 겹태풍 영향에 따른 산지피해가 설 명절까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12개 품목은 보합세 및 지난해 대비 최고 33%까지 저렴한 것으로 조사돼 설 물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었으며, 5%이상 하락 품목은 △무(1kg) 1,500원→1,000원(50%↓), 대추(상품, 1kg) 16,000원→12,000원(33.3%↓), 명태(40cm, 냉동, 1마리) 4,000원→3,500원(14.2%↓), 오징어(25cm, 냉동, 2마리) 4,500→4,000원(12.5%↓) 4개 품목이다.
이밖에도 전월대비 △배추(2kg) 2,700원→2,000원(35%↓), △무(1kg)1,700원→1,000원(70%↓) 등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이점식 경제노동과장은 “시와 관련단체에서 설 성수품 가격안정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는 만큼 소비자도 꼼꼼하게 따져본 후 현명하고 합리적인 소비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지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