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감사운동, 서울까지 전파 벤치마킹 방문
포항시의 감사운동이 지난 11일 전국 지자체 최초 인성도시로 지정되고 그 효과가 알려지자 서울 노원구청 자치행정과 정흥수 과장 외 직원 3명은 감사운동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14일 포항시를 방문했다.
이들은 시청 2층 로비에 전시된 ‘100감사’와 ‘감사 건강계단’을 둘러보고 직원들이 직접 제작한 ‘감사 홍보영상’과 ‘다큐멘터리’를 감상한 후 감사운동의 추진배경과 경과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에 방문한 노원구청은 그동안 여러 정신운동과 캠페인을 전개해 봤지만 구민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기 어려웠는데, 포항의 감사운동이 구체적인 실천방안(감사노트, 감사엽서, 100감사 등)으로 시민들의 공감과 참여를 이끌어 내는 것에 주목하고 현장에서 직접 느껴보고자 방문했다.
노원구청 직원들은 감사운동이 개인의 행복을 위한 정신운동이면서도 조직의 역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어 청소년 인성교육, 군부대 정신전력강화, 기업체 생산성 향상 등에 까지 광범위하게 확산되어가고 있는 것에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변화를 싫어하는 공무원 조직의 한계를 극복하고 다른 지자체에서 시도하지 않은 감사운동과 QSS(Quick Six Sigma) 등의 혁신을 처음으로 도입해 지속적인 노력으로 성과를 이끌어 낸 것에 놀라워했다.
노원구청 정흥수 자치행정과장은 “요즘 지자체나 자치구는 기반시설이나 복지예산 확대 등 하드웨어적인 경쟁에 집중하고 있는데, ‘감사운동’과 같은 정신문화 운동을 통한 시민들의 의식 변화로 도시를 행복하게 한다는 발상의 전환이 신선하다.” 며 “오늘 배운 감사운동을 노원구에도 접목하여 공무원과 구민이 모두 행복해 지는 운동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최근 한국전력공사, 대구도시철도공사, 도로교통공단, KT&G 포항지점 등 공기업에서도 벤치마킹을 하는 등 감사운동이 배우기 위해 방문하는 기관과 단체들이 줄을 잇고 있다” 며 “감사운동을 잘 뿌리내릴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라고 설명했다.
김지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