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동 경북도 노인보호전문기관 노인보호 쉼터 개소
포항시는 23일 송도동에서 비가 오는 와중에도 박승호 포항시장, 이칠구 시의회의장, 박한용 포스코사장을 비롯한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대받는 노인의 신변보호, 심리치료 및 노인학대 예방을 위한 노인보호 쉼터 ‘해피 스틸하우스’ 준공식을 가졌다.
해피스틸하우스는 고령화 사회에서 피학대노인을 보호함으로써 자존감 향상 및 우울감 해소, 노인자살 예방을 위한 심리 정서적 회복을 도와 노후생활의 만족감을 향상시키고자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기쁨의 복지재단 조경래 이사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신축건물 및 운영목적에 대한 소개, 제막식, 테이프커팅, 열쇠헌정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축사에서 “어르신에 대한 효의 가치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무위와 고독으로 인한 노인자살의 증가를 줄이고, 노인인권이 보장되는 살기 좋은 행복한 포항을 만드는 데에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말했다.
쉼터를 둘러본 김경례(73세) 할머니는 “포항이 좋다”를 연신 연발하며, “추운 겨울에 따뜻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 생겨 행복하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해피스틸하우스는 사회복지법인 기쁨의 복지재단이 주관하고 포스코패밀리가 후원했으며, 특히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포스코패밀리 임·직원이 1% 나눔기금을 모금, 보호시설을 완공할 수 있었다.
한편 경상북도 노인보호전문기관은 2004년 10월 보건복지부와 경상북도로부터 지정받아 도내 60세 이상 노인들의 학대피해 사례, 인권 및 고민 상담과 피학대 노인 일시 보호 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김지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