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중앙도서관 건립으로 지식문화 인프라 구축
포항시는 지난 1964년 서경도서관이 문을 연 이후 시립도서관 본관 4개, 작은 도서관 31개를 비롯한 크고 작은 도서관을 개관해 시민들에게 양질의 문화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여러 도서관을 연계할 수 있는 대표 도서관이 없을 뿐더러 기존 도서관들은 시설이 낙후돼 중앙도서관 건립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2010년 타당성조사 용역을 통해 국비 3억을 확보하고, 이듬해인 2011년 중앙도서관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건립부지를 확보하는 등 중앙도서관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5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현 포은도서관 자리에 들어설 중앙도서관은 총 연면적 9812.3㎡에 지하 1층, 지상 6층으로 건립될 예정으로 오는 3월 착공을 앞두고 있다.
중앙도서관은 포항의 각 도서관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동시에 장서계획수립, 지역 세미나와 전문가의 참여가 가능한 행사를 개최하여 지역의 문화 둥지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또한 종합자료실, 문학자료실, 디지털 자료실, 수험생을 위한 열람실 등 각각의 기능을 갖춘 공간들을 마련해 인성도시 1호 포항의 청소년 교육에도 앞장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문화 예술인의 창작 공간 확보에도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중앙도서관이 건립될 때까지 도서관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대잠도서관을 개축해 공간을 확보하는 등 기존 도서관을 최대한 활용해 시민들의 지식정보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이영희 포항시립도서관장은 “앞으로 건립될 중앙도서관은 책만 읽는 공간이라는 통념을 깨고 시민들이 자유롭게 문화생활을 향유하고 스마트시대에 발맞춰 살아있는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첨단 지식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