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호 포항시장, 일본 투자유치 위해 포항 세일즈
박승호 포항시장이 28일 서울 렉싱턴 호텔에서 일본의 3대 산업경제신문 중 하나인 ‘일간공업신문’의 이미즈 하루히로(井水治博) 사장과 지난해 포항에 투자를 결정한 일본기업 이비덴(주) 관계자들과 대담을 가졌다.
박승호 시장은 이미즈 사장, 이비덴(주)사의 이쿠다 마사히로 본부장, 이비덴 그라파이트 코리아(주)사의 쿠니에다 코지 사장과 한 자리에 모여 포항의 투자환경과 인프라, 향후 추진계획 등 투자유치 관련사항과 최근 전국적인 화제가 되고 있는 감사운동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포항은 지리적으로 일본과 가깝고, 지난해 7월에는 교토부의 마이즈루항에서 크루즈선이 들어와 두 지역의 관광객을 교류하는 등 서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세계적인 철강기업인 포스코를 비롯해 영일만항과 외국인 부품소재전용단지와 같은 산업기반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며, “2014년 울산-포항간 고속도로 준공, KTX 직결선 개통 등 교통 인프라도 크게 개선되므로 일본 기업이 투자하기에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항시는 올해 투자유치 목표를 2조원으로 정하고, 국내 자동차부품제조업체 700개사를 비롯해 조선업체 80개사와 금속기계업체 220개사 등 1천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상반기 중에 업종별․권역별 맞춤형 투자유치설명회를 계획하고 있다.
그밖에도 일본, 중국 등지에서 모두 5번의 해외 투자유치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비덴(주)의 이쿠다 본부장은 “포항은 입지여건이나 산업기반 시설도 우수하지만 한국의 어느 지역보다 열정적인 모습을 보고 포항에 투자를 결정했다”며, “이번 대담을 계기로 포항이 일본에 널리 알려져 더 많은 일본 기업들이 포항에 투자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일간공업신문의 이미즈 사장은 “지난해 포항을 방문해 취재했을 당시 깊은 감명을 받았고, 투자처로서의 매력이 충분하다고 생각해서 이번에 더 많이 포항을 이해하고, 알리고 싶은 마음에 다시 찾게 됐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이미즈 사장은 “동일본대지진 이후 전력난, 엔고 등 경제 여건이 나빠지면서 일본 기업의 해외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포항시의 투자유치 움직임은 매우 인상적”이라며, “일본 기업들에게 새로운 투자처를 소개하고 해외진출에 도움을 주는 것이 일간공업신문의 역할 가운데 하나로 이번 방문을 통해 더욱 자신있게 포항을 소개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일간공업신문은 1915년 창간해 공업, 유통, 제조업, 중소기업 등의 분야를 중점으로 취재, 보도하는 경제·산업 분야의 전문신문으로 일일 발행부수는 42만부이다. 지난해 5월 일본·독일 부품소재기업단이 포항을 방문했을 때 동행취재했으며, 지난해 4월에는 박승호 시장의 인터뷰를 기획 보도하는 등 포항에 꾸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지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