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범 시민 기업사랑운동 본격 시동
전국최초로 공무원 산업현장에 파견, 24시간 기업민원 원스톱해결시스템 ‘지역기업을 춤추게 하라’
포항시의 ‘기업사랑 운동’이 혹한 속 추위를 무색케하며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6일 오후 지역기업에 대한 실질적인 도움을 주자는 취지의 ‘범시민 기업사랑운동’의 하나로 포항철강산업단지내 현대제철(주) 포항공장을 찾아 업체가 겪고 있는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방안을 적극 모색하는 등 발로 뛰는 ‘기업사랑’ 시정을 펼쳤다.
박승호시장과 포항시 간부공무원들은 이날 현대제철에서 최돈창 공장장으로부터 간단한 업체현황을 들은 데 이어 1시간가량 생산현장을 돌아보며 업체의 애로사항을 상세하게 듣고는 현장에서 머리를 맞대고 신속한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서 현대제철측은 기업애로사항으로 괴동교 등 과적차량 통행 완화, 회사 정문 앞 과속단속 카메라 설치, 인근 업체의 악취발생 개선을 박승호 시장에게 건의했다.
박시장은 이 가운데 정문 앞 도로에서 신호를 무시하고 과속으로 달리는 차량으로 야간에 출퇴근하는 근로자들이 생명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는 말을 듣고 현장 직접 확인에 이어 경찰과 협조해 과속 및 신호위반 카메라 설치 등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또 국산 철강제품 팔아주기 캠페인, 시 홈페이지 국산철강 사용하기 팝업창 구축 등을 펼치는 등 철강경기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이번 기업체 방문을 시작으로 앞으로 내년 2월까지 매주 2차례이상 지역 기업체를 찾아 애로사항을 듣고 직접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에 앞서 포항시는 전국 최초로 철강공단에 공무원 2명을 상시 파견해 규제관련 각종 기업민원과 기업 애로사항을 원스톱으로 해결하는 등 피부에 와닿는 현장지원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인허가 민원의 신속한 처리는 물론 공단 도로변 및 노변 주차도 당분간 허용할 예정이며 각 업체별로 지정된 시청 멘토공무원들이 기업사랑 감사엽서를 발송하고 기업사랑 조형물 설치와 근로자격려 음악회 등을 추진한다.
김지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