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노인일자리사업 평가보고회 개최
65억원 예산 투입, 목표 대비 106% 초과 달성하는 성과 거둬
포항시는 7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노인일자리사업을 수행한 12개의 민간기관 관계자와 각 부서의 노인일자리 담당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2년 노인일자리사업 평가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2012년 한 해 동안 성과와 문제점을 진단하고 내년도 사업방향을 제시했다.
이날 평가보고회에서 노인일자리사업 위원회 신규 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포항시 노인일자리사업발전에 기여한 대한노인회 포항취업지원센터 등 민간수행기관과 유공자들에 대한 표창을 실시했다.
더불어 올해 새롭게 문을 연 포항시니어클럽의 시장형사업 미소짓는가게(재활용 의류판매사업), 포항노인일자리창출지원센터의 인력파견형사업과 좋은이웃노인복지센터의 실버사랑나누미 사업의 사례발표,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대경본부의 2013년도 노인일자리사업 정부정책방향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저출산의 심각성을 인지시키고 결혼가치관의 변화를 유도하기 위한 저출산극복 대책에 대한 강의도 있었다.
포항시는 노인일자리 사업으로 올해 정부지원 40억 원 외에도 시비 25억 원을 별도 투입해 전국최고수준인 65억 원의 예산으로 목표 6,000명을 초과한 6,159명(106%)의 노인들이 일하는 성과를 거뒀다.
시는 노인일자리 사업의 성과로 먼저 노인들의 소득보전과 육체적․정신적 건강증진, 노인들의 사회참여 기회확대를 꼽았다.
뿐만 아니라 사업시행 초기보다 참여자에게는 성취감을 지역사회에는 유익함을 주는 사업이 확대되었고, 복지사업의 추진으로 복지사각지대 해소와 시설 인력부족난 해소에 도움이 됐다.
또한 잠재된 역량을 계발해 전문성 확보와 세대 통합에 기여하였고, 포스코 등의 지역 업체와의 협력해 ‘미소짓는가게’와 같은 시장형 사업이 확대됐으며 노인인력파견업체와 노인인력에 대한 지속적 관리로 노인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졌다.
반면에 수요처 발굴이나 관리계획 미흡으로 효율성이 떨어지는 일부사업이 있는 점, 일부 참여자들의 책임감 및 도덕성의 결여 문제, 고령으로 인한 사업추진의 어려움과 안전사고 문제가 나타났다.
시장형 사업의 경우 안정적인 매출확보가 어려운 문제, 노인일자리 담당자의 잦은 교체로 일관성 있는 사업추진에 어려움 등이 개선되어야 할 과제로 평가됐다.
한편 포항시는 2013년에는 올해 대비 2천자리가 증가된 8000명을 목표로 9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며 정부방침에 따라 일자리 기간이 7개월에서 9개월로 늘어나고, 시범사업으로 어르신 돌봄사업을 연중 일자리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포항시 관계자는 "2014년까지 어르신일자리 1만개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하여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 수 있도록 민․관․기업 모두가 합심해 고령화 사회 문제를 사전에 준비할 계획이다' 고 말했다.
김지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