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국비 사상 최대 규모인 1조 1,743억원 확보
포항시가 요청한 국가지원예산이 지난 1일 국회 심의 결과 역대 최대 규모인 1조 1,743억원이 반영(일반보조사업 제외)되는 성과를 거두며, 국비 확보 1조원 시대를 개막했다.
이는 올해(´12년) 7,733억원에 비해 51.9% 증가하였으며, 지난 참여정부 마지막해(´08년) 편성된 2,244억원보다 무려 423.3% 늘어난 규모다.
박승호 시장은 올해 시정의 최우선 과제를 서민생활 안정화에 두고 ▲ 환동해 경제허브 기반 구축 ▲ 해양․문화․관광․레포츠 명품도시 조성 ▲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녹색 디자인도시 조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핵심사업들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하여 국비를 1조원 이상 확보함으로써, ‘영일만 르네상스’를 열어가는 민선5기 목표 달성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당초 시는 국비 1조원 확보를 목표로 박승호 시장이 기획재정부를 비롯한 중앙부처와 국회를 주 1회 이상 방문하는 광폭행보를 이어나가는 한편, 이병석 국회부의장은 국토해양위원장 경험을 토대로 정부예산안 심의단계에서부터 국회 의결시까지 적극적인 설명 과정을 통해 신규사업 반영 및 증액에 크게 기여함으로써 투톱시스템이 빛을 발했다.
주요 국비 확보내역을 살펴보면, 환동해 경제허브 기반 구축을 위한 사업으로 △동해남부선(포항~울산) 복선전철화 3,400억 △동해중부선(포항~삼척) 1,700억 △포항~울산간 고속도로 3,350억 △포항 영일만항 건설 436억 △영일만항 인입철도 200억 등이 반영되었으며, 2014년 완공되면 서울~포항간 소요시간이 1시간 50분으로 단축되는 KTX 포항 직결노선 건설에도 440억원이 책정되었다.
이러한 도로․철도․항만 등 SOC 구축을 통해 포항은 동해안권 산업 물동량 및 관광객 수송 등 지역경제를 활성화를 꾀하고, 장기적으로는 대양과 대륙을 연결하는 환동해권 경제허브 도시로 발돋움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아울러, 미래 먹거리를 위한 첨단과학 인프라 구축을 위해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 건설 850억 △제3세대 방사광가속기 공동이용 연구 305억 △막스플랑크 한국연구소 설립․운영 65억 △아태이론물리센터 연구동 신축 29억 △수중건설로봇 기술개발사업 20억원이 반영되었으며, 글로벌 인재 육성과 기업유치 활성화를 위한 포항 외국인학교 설립에도 22억원을 확보하였다.
또한, 해양․문화․관광․레포츠 명품도시 조성을 위한 사업으로는 △신라문화 탐방 바닷길 조성 사업에 46억 △새마을운도 체험공원 조성에 12억원 등을 확보했다.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녹색 생태도시 조성을 위하여 △동빈운하 물관리센터 건립 87억 △송도백사장 복구사업 15억 △포항구항 해양공원 조성사업에도 5억원을 확보하였다.
이는 포항시에서 역점적으로 추진중인 T9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동빈운하 건설 사업과 연계하여 환경도시로의 대역사를 완성하는 사업이다.
이 밖에도 △오천 냉천 고향의 강 정비사업 10억 △광역 친환경농업단지 조성 19억원 등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박승호 시장은 “이러한 성과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 아래 장윤석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강석호 국토해양위원회 간사 등 지역 국회의원과 시 공직자가 합심하여 이루어낸 결과물로서, 특히 마지막까지 예산확보에 최선을 다 해준 이병석 국회부의장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지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