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경북교통방송 설립 추진
포항을 비롯한 경주, 영덕, 울진을 가청권으로 하는 (가칭)TBN경북교통방송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이사장 주상용)의 TBN한국교통방송은 이를 위해서 (가칭)TBN 경북교통방송 설립 허가신청서를 지난 10월 4일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하였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경북 동해안지역은 아세안하이웨이인 7번국도가 남북으로 관통하며, 동해권 해양관광과 설악산등 주요 관광지로 진입하는 중추적인 도로기능을 하고 있어서, 운전자와 청취자를 대상으로 교통, 기상, 관광정보의 제공과 아울러 교통사고와 정체 등을 예방하기 위한 교통전문방송의 필요성이 예전부터 대두되어 온 곳으로, 지난 6월 박승호 포항시장과의 면담에서 교통방송 설립의 시급성이 논의되어 추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박승호 포항시장은 포항이 영일만항과 배후산업단지, 포항철강산업단지 등 산업물동량의 원활한 수송과 여름철 피서객, 불빛축제, 해맞이축제를 찾는 관광객의 생명보호와 편의제공을 위해서는 지역 내의 교통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교통방송서비스가 하루 속히 실시되어야 한다고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도로교통공단 TBN 한국교통방송은 전국 9개 도시(서울, 부산, 광주, 대전, 인천, 원주, 울산, 창원)에서 지역 내 교통상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포항에서는 대구교통방송을 중계․송출하는 지역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청취가 가능하나 대구시내 교통상황이라 지역의 운전자에게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아 외면 받고 있다.
포항시는 TBN경북교통방송 포항유치를 위하여 지난 6월부터 수차에 걸쳐 도로교통공단과 상호 협조를 통해 유치활동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에는 포항 북구 출신 이병석 의원(국회 부의장)도 지역 여론을 충분히 수렴, 당위성을 피력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경 포항시 부시장은 전화인터뷰에서 “TBN 경북교통방송 포항유치는 100만 경북동해안 주민과 연간 3700만 관광객에 대한 편의제공은 물론 산업경쟁력 제고에도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준정부기관 유치로 인한 지역경제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되므로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지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