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활성화 위원회 발대식 가져
포항시는 자전거이용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저변 확대를 위해 지난 14일 송도 코모도호텔 주차장에서 6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시 자전거 활성화 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대식은 박승호 포항시장을 비롯한 읍면동 추진위원과 시민들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펼쳐졌으며 감사나눔운동 홍보를 시작으로 경과보고, 기념사, 결의문 낭독, 기념 퍼포먼스, 자전거퍼레이드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발대식의 하이라이트는 600여명이 함께 한 자전거 퍼레이드. 퍼레이드를 통해 참석자들은 발대식의 대미를 장식하며 자전거이용 활성화를 위한 이 날 행사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부각시켰다.
포항시자전거활성화위원회는 각 읍면동별로 자전거타기에 모범을 보이고 시민의식운동 및 환경운동과 연관된 위원들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향후 지역실정에 맞는 자전거 관련 행사를 추진하고 직접 자전거를 운행하며 자전거 이용 불편사항을 발굴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이날 발대식에서 “자전거가 녹색아이템으로 전국적으로 화두가 된 지금 포항시도 오는 2014년까지 총 180km의 자전거 도로망을 구축하는 한편, 다양한 자전거활성화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형적인 특성을 잘 살린다면 어느 도시 못지않게 자전거를 활성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자전거 이용으로 우리 포항의 교통문화를 새롭게 바꾸고 도시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갈 것”이라며 “녹색도시 포항을 만드는 데 53만 시민 모두가 앞장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는 활성화위원회를 주축으로 각 읍면동별 지역실정에 맞는 캠페인을 추진하며 유관기관과 학교, 기업체와 공조해 1만인 자전거 출퇴근을 목표로 지속적인 시책을 펴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 2월부터 길거리와 아파트단지 등에 고장난 채 방치되어 있는 자전거를 기부 받아 600여대의 재활용자전거를 읍면동에 보급해 공공자전거로 활용하고 있으며 사업에 대한 호응이 좋아 연내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지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