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해수욕장내 '포항 글로벌 존' 지정
민간 국제교류 활성화 기대
포항시는 지난 9일 북부해수욕장 바다시청 인근 구역을 포항 글로벌 존으로 지정하고, 외국인 거주자,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를 기념하는 '포항 글로벌 존(Pohang Global Zone)' 조형물 제막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
이에 따라 ‘포항시 글로벌 존’은 포항 지역에 거주하는 다문화 가족, 외국인 근로자, 유학생, 외국어 강사, 외국인커뮤니티 상호간에 정보교류의 장 마련과 외국인과 시민이 소통하고 교류하는 장소로 정해졌다.
이날 제막식을 가진 ‘포항 글로벌 존’ 조형물 모형은 상단이 청동주물의 지구본 모형이며 하단은 직육면체 오석 대리석으로 구성됐으며 뒷면에는 현재 포항시에 거주하는 72개국 외국인의 국기가 새겨져 있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포항 북부해수욕장이 포항 지역 거주 외국인의 정보교류와 만남의 장인 포항 글로벌 존으로 지정돼 축하한다”며, “이를 계기로 글로벌 도시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외국인 정주여건 개선, 글로벌 협력도시 발굴 및 교류증진 사업, 해외관광객 유치 시책과 연계 민간부분의 국제교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제막식이 끝난 후에는 포항항 개항 50주년 및 포항시민의 날을 축하하기 위해 포항시 거주 외국인 대학생, 외국어 강사, 미해군 및 해병대 등으로 구성된 비치발리볼 22개팀이 북부해수욕장에 마련된 경기장에서 비치발리볼 토너먼트 게임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시는 이번 글로벌 존 지정을 계기로 글로벌 네트워크 환경을 조성하고, 외국인 상호간 및 외국인들과 시민 상호간에도 소통하고 화합하는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포항시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6,183명으로 중국,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일본인 순이며 근로자, 결혼이민자가 5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김지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