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전국노래자랑 포항시편’ 해도공원서 열려
30년간 전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KBS전국노래자랑 포항시편’ 녹화가 18일 오후 1시부터 해도공원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는 국민MC 송해의 진행으로 16일 예심을 통과한 시민가수들이 최우수상의 자리를 높고 한판 경합을 펼치며, 배일호, 이혜리, 현당, 우연이, 박혜신 등 인기가수들이 대거 출연해 포항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날 출연하는 시민들은 16일 열린 예심전에서 10시간이 넘는 치열한 접전 끝에 본선행 티켓을 차지한 16명으로, 14살 여중생부터 75살 농업인까지 다양한 사연을 가진 참가자들이 출전한다.
특히 필리핀에서 온 결혼이민여성 마리앤(30)과 쥬디(30)는 예심현장에서 처음 만난 사이지만 나이와 참가 곡명이 같은 인연으로 의기투합해 그룹을 결성, 본선진출자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또 포항의 우수 수산물 오징어, 대게, 돌문어, 전복, 과메기를 홍보하기 위해 뭉쳤다는 구룡포 수협 김충현(32)씨 외 5명과 포항을 대표하는 노래 ‘영일만 친구’를 멋지게 불러낸 김문수(33)씨도 본선에 진출했다.
또 14살 어린 나이로 진또배기 타령을 구성지게 불러낸 김민서 양을 비롯해 어린이들과 태권체조를 선보인 태권도 사범과 포항과 떼려야 뗄 수 없는 해병대원, 실용음악과를 목표로 공부하고 있는 수능을 앞둔 고3 수험생들도 합격자에 이름을 올렸다.
흥겨운 노래 공연과 함께 이날 행사장을 찾는 포항시민을 위해서는 물회, 과메기, 영일만친구, 청정농산물 시식 홍보부스가 운영되며, 포항의 어제와 오늘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사진전도 펼쳐질 예정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KBS전국노래자랑에 함께하는 포항시민 모두가 하나돼 자부심과 긍지를 느낄 수 있는 화합의 장으로 승화시키겠다”며 “완벽한 행사 준비를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녹화된 전국노래자랑 포항시편은 오는 11월 27일 KBS 1TV(낮12시10분)를 통해 전국에 방영될 예정이다.
김지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