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경, 3년 연속 물놀이 인명사고 'ZERO' 쾌거
위험지역 및 취약시간대 순찰 강화
긴급출동태세 유지 등 안전관리에 최선
포항해양경찰서는 올 여름 피서철 경북 동해안 해수욕장 개장기간 중 완벽한 해수욕장 안전관리로 단 한건의 물놀이로 인한 인명사고 없이 순차적으로 폐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항해경에 따르면 올해 여름철 경북 동해안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총 360만여명으로 물놀이 안전사고는 64건이 발생했으나 132명 모두 해양경찰에 신속하게 구조되어, 2008-2009년에 이어 3년 연속 물놀이 인명사고는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3년 연속 인명사고 ‘ZERO’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경북 동해안 해수욕장 물놀이 사고 유형 분석결과 갑작스런 강풍과 너울성 파도 등으로 고무튜브가 외해로 떠밀려가는 사고가 32건(8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특히, 올해 처음 관계기관 융합행정 MOU를 체결한 고래불해수욕장에서는 전체 물놀이 사고(64건) 중 27건(46명)이 발생해 가장 많았으나 모두 신속하게 구조됐다.
또한, 올해 처음 창설된 해양경찰 여경구조대는 인명구조, 응급처치는 물론 특유의 유연한 대처를 통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으로 여성들과 어린이에게 큰 호응을 얻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쳤으며, 미아방지용 팔찌 배부를 통해 해수욕장에서 발생한 미아를 모두 보호자의 품으로 돌려보내 주었다.
한편, 포항해경은 최고조에 이르던 하계휴가 기간이 끝나고 29일 영덕 고래불해수욕장을 마지막으로 경북 동해안 지역 해수욕장 모두 폐장되지만, 폐장 후에도 위험지역ㆍ취약시간대 순찰 및 고속보트 등 연안구조장비 24시간 긴급출동 태세 유지 등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마지막까지 물놀이 사고 예방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김명환 포항해양경찰서장은 “경북 동해안 해수욕장 안전관리 총괄기관으로서 향후에도 체계적인 안전관리를 통해 ‘경북 동해바다는 안전하다’는 이미지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물놀이객 스스로도 사고예방을 위해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만일의 사고발생시 항상 ‘해양경찰’을 기억해 달라”고 전했다.
김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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