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빈내항복원 개발사업소 착수보고회 및 사무소 개소식 열어
포항시민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동빈내항 복원 공사가 7일 착수보고회및 현장 사무실 개소식을 갖고 급물살을 타게 됐다.
박승호 포항시장의 공약 1호 사업이었던 동빈내항 복원사업은 동빈내항에서 형산강까지 옛 물길을 다시 연결하는 동빈운하 건설을 핵심사업으로 주변지역 재정비 촉진사업과 동빈부두 정비공사, 송도백사장 복구, 포항구항 해양공원 조성, 포항구항 재개발 등 대규모 환경복원 프로젝트로 진행되는 사업이다.
동빈내항은 오랫동안 바닷물이 순환하지 못하고 갇히는 바람에 오염이 심하되고 주변 도심이 개발되면서 1.3km 길이의 형산강 지류 물길이 사라져 버린 곳으로 포항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이 곳의 옛 물 길을 복원해 형산강 물이 다시 흐르도록 수변 유원지를 조성하게 된다.
이를위해 우선적으로 추진해 온 동빈부두 정비사업은 죽도시장에서 포항지방해양항만청사까지 1.7km의 담장과 창고, 컨테이너, 급유탱크, 위판장 등을 모두 철거하고 친수공간을 조성하는 공사를 마무리했다.
또 포항시민의 향수로 남아있던 송도백사장 복구의 경우 국가공업기지 건설과 구항 방파제 연장으로 침식이 가속화돼 침식방지사업을 통해 국토를 보존해야 한다는 의견을 국토해양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한 결과 백사장 복수공사비 380억원 전액을 국가가 부담, 2012년도 신규사업에 선정돼 착공될 예정이다.
특히 무역항 기능이 상실되고 있는 포항구항에 동빈내항 복원 종합프로젝트로 기획한 포항구항 해양공원 조성계획의 경우 제3차 전국항만기본계획에 반영해 고시했고, 국토해양부 국민여가공간조성 시범사업에 선정돼 기획재정부에 예산을 요구해놓은 상태로 가시적인 성과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한편 7일 해도동 소재 동빈내항복원 개발사업소에서 개최된 동빈내항 복원 해도수변유원지 조성사업에 대한 착수보고회 및 현장사무소 개소식에는 박승호 포항시장을 비롯해 이상득, 이병석 국회의원, 이상구 포항시의회 의장, 이지송 LH 사장, 조봉래 포항제철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LH공사에서 지장물 철거공사 착수보고를 통해 현재 토지 및 지장물 보상이 100% 완료됐고 주민 이주율이 92%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으며, 올해 12월부터 본격적인 조성공사에 착공해 2013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53만 포항시민의 염원이던 동빈내항 복원 종합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수질개선은 물론이고 지역상권의 회복, 구도심의 재생, 관광활성화 등의 효과로 동빈내항 수변 친수공간이 포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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