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경, 해상 표류자 3명 구조
포항해양경찰서(서장 김명환)는 지난 8월 17일 오전 11시 46분경 포항시 북구 청하면 월포리 동방 약 1km 해상에서 표류 중이던 강 모(34세, 대구시)씨 등 3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포항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경 경기, 대구에 거주하는 김 모씨 등 3명은 포항 월포리 마을 인근 바닷가를 찾아 수영을 즐기던 중 자신들의 수영실력을 과신하여 월포리 동방 약 1km 지점까지 수영해 왔으나, 외해로 부는 강한 바람과 급격한 체력 소모로 인해 되돌아가지 못하고 표류하며 구조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다, 마침 인근 해상에서 경비 중이던 포항해경 P-11정에 의해 발견되어 극적으로 구조되었다.
포항해경 근무자는 “조타실에서 견시 근무 중 전방에 부표처럼 보이는 물체를 쌍안경으로 확인하여 접근해보니 3명의 젊은 남성이 힘이 빠진 상태로 표류하는 것을 발견해 즉시 구조작전을 펼쳤다”고 전했다.
포항해경은 이들 3명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응급치료 및 따뜻한 음료 등을 제공하며 안정을 취하게 한 후 월포해수욕장 앞 해상까지 이동, 고속보트에 인계하여 육상으로 후송했으며, 구조된 3명 모두 건강에는 이상이 없어 귀가조치 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여름철 바닷가를 찾는 젊은 남성들이 수영실력을 과신하여 무리하게 수영을 즐기다 자칫 소중한 생명을 잃을 뻔 했다”면서 “반드시 해양경찰 안전요원이 배치된 해수욕장에서 안전하게 물놀이를 해야 하며, 특히 음주수영은 절대로 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7월 개장 이후 경북 동해안 해수욕장에는 현재까지 단 한건의 인명사고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포항해경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순찰활동 및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여 피서객들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김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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