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경, 여경구조대가 지킨다
인명구조, 응급처치 등 여성 피서객에 대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
포항해양경찰서(서장 김명환)는 본격적인 휴가철 가족ㆍ연인단위의 피서객들이 증가하고 있는 경북 동해안 관내 해수욕장에서 올해 처음 창설된 여경구조대가 여성 인권보호 등 여성 피서객에 대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해 운영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여성 해양경찰관으로 구성된 여경구조대는 여성 익수자를 남성 구조요원이 구조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신체접촉 등에 대한 마찰을 미연에 방지하고 인명구조, 심폐소생술 및 타박상 등 응급처치, 여성 피서객의 성희롱 범죄 예방, 미아 찾아주기 등 해수욕장에서 여성의 민원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창설되었다.
한편, 포항해경 여경구조대는 올해 3월 현장적응을 위해 집중적으로 인명구조훈련(구조영법, 장비숙달 훈련)을 받았으며, 지난 7월 해수욕장 개장과 동시에 고래불, 장사, 화진, 북부, 구룡포 등 주요 해수욕장에 총 7명이 배치되어 활동 중이며, 남성 경찰관들과 똑같이 구조업무 등을 수행하고 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여성 특유의 부드러움과 따뜻함 등 유연한 대처가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에게 전달되어 여성들과 어린이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 해수욕장 폐장까지 이들의 눈부신 활약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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