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송도활어위판장, 위판 시작
경북동해안 최대의 항구이자 수산물 소비지인 포항에 현대식 시설을 갖춘 송도활어위판장이 25일 첫 위판을 시작했다.
이날 경매가 시작되자 가자미, 전어 등 동해안에서 밤새 잡아 올린 생선들이 신선하게 빛났으며, 중도매인들은 좋은 물건을 놓칠세라 손가락을 빠르게 움직였다.
경매사와 중도매인들의 손짓이 몇 번 오가는가 싶더니, 거래는 금세 동이 났다.
이번에 문을 연 송도활어위판장은 활어의 역동성과 위판장의 생동감을 리듬감 있게 표현하고 파도의 물방울을 형상해 디자인한 포항시의 테라노바 건축물로 포항의 새로운 볼거리로 등장했다.
위판장 시설은 시의 보조지원 사업으로 총사업비 47억원이 투입됐으며, 지난 2009년 12월 전국 설계를 거쳐 당선돼 2010년 9월 착공했다.
연면적 2천998㎡로 1층은 위판시설, 2층은 어업인 휴게실 및 조망시설, 3층은 어업인 및 수산물 유통사업자 교육장으로 활용된다.
시 관계자는 “송도 활어위판장의 위판이 시작됨에 따라 수산물의 신속한 양육 및 유통으로 수산업의 경쟁력과 부가가치가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어업인 소득 증대와 수산물의 소비촉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해양이미지를 반영한 핸드마크적 건축으로 포항의 이미지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송도 활어위판장의 준공식은 내달 열린다.
김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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