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민관군 발빠른 제설작업으로 피해 최소화
울진군에서는 9일부터 11일까지 산간지역, 읍․면 오지 등에 많은 눈이 내렸지만 민관군의 발빠른 합동 제설작업으로 주민불편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면 답운재 101cm, 온정면 구주령 140cm, 북면 덕구재 137cm 등 최대 적설량을 기록한 가운데 한적한 시골마을은 노인들이 대부분이라 눈을 치우지 못해 고립됐으나 군부대와 울진군청의 지원으로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됐다.
울진 서면, 온정, 북면 지역에는 양봉 131농가, 비닐하우스 28동과 축사, 인삼재배시설 등 4곳이 파손되는 등 폭설피해가 발생했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군에서는 비상근무 및 대민지원반을 가동하며 군부대와 합동으로 폭설피해 복구와 제설작업에 행정력을 집중해 주요 간선도로와 읍면 오지 등 결빙구간, 시가지 및 급경사 도로에 굴삭기, 덤프, 트랙터를 투입해 눈 치우기에 구슬땀을 흘렸다.
11일 오후까지 읍면별 제설작업 및 농・축산시설 복구에 덤프, 백호우, 포터 등 927대와 막소금, 염화칼슘, 제설자재 9톤을 살포했으며 201특공여단, 5312부대, 공무원, 민간인 등 총 700여명의 인력이 투입돼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최기선(서면 삼근리, 71)씨는“나이 많은 노인들만 있는 곳이라 눈이 녹을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었지만 군장병들과 군청직원들이 함께 집 앞까지 눈을 치워줘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울진군 관계자는“민관군이 합동으로 제설작업에 긴급 투입돼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며“앞으로 또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돼 시설물 관리 대비와 추가피해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