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여성단체협, 다문화가정 결혼식 올려
울진군여성단체협의회(회장 황순분)는 울진군의 후원으로 생활이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채 살고 있는 다문화가정 동거부부 4쌍에게 결혼식을 올려줘 호평을 받았다.
지난 24일 오전 11시 울진동궁예식장에서 거행된 합동결혼식은 관내 기관 단체장들과 여성단체회원 및 가족 친지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황무굉 울진남부도서관장(전 후포고등학교장)의 주례로 진행됐다.
황무굉 관장은 주례를 통해“이웃과 가족에게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라, 성실하게 생활하라, 욕심 부리지 말고 순리대로 살라, 정직하라, 마지막으로 자손을 많이 낳아라 ”고 당부했다.
이날 결혼식에는 울진어린이집 원아들이 천사 같은 모습으로 한 달간 준비한 무용을 선사하여 하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특히 이번 합동결혼식 대상자 중에는 4월 기성면 정명리 산불발생시 집이 전소되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이 포함돼 새롭게 일어설 수 있는 힘이 되었으며, 필리핀에서 시집온 무타스 메르세디타와 무타스 아나리나 자매가 같이 합동결혼식을 올려 더욱 훈훈한 분위기 였다.
한편 각 여성단체회원들은 이날 결혼한 4쌍의 부부에게 일상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선물하며 축복했고, 동궁예식장을 운영하는 주윤옥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결혼식장과 신랑,신부결혼예복을 무료로 대여해 주었다.
이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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