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원전 안전대책 촉구 목소리 높아
울진에서도 원전관련 안전대책 및 원전에 따른 대안사업의 조속한 촉구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울진 원전관련 문제점 등 당면 현안사항 해결을 위해 지난 18일 죽변발전협의회 사무실에서 죽변면발전협의회 주관으로 이장, 청년회, 부녀회, 자원봉사자회 등 사회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가졌다.
이들은 한수원의 원전 안전대책에 대한 미온적인 태도를 성토하고 향후 원전현안 공동추진위원회를 구성, 현안 해결을 위한 집회를 갖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울진원전1, 2호기 증기발생기 교체사업(임시저장고 설치)관련 안전에 대한 방안제시, 주민을 무시한 유리화 사업 재개에 대한 대책 논의, 신울진1, 2호기 사업은 정부에서 약속한 사항(14개 선결사업, 8개 대안사업) 이행후 공사 재개, 신울진 원전 1,2호기 공사시 최소 10m의 방파제 축조 요구,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10억원 이하 납품 및 30억원 이하 공사시 지역업체 및 자생 영세 사업자와의 상생 등을 추진키로 결의했다.
또 “울진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토사를 같은 회사 건설 현장인 강원도 호산 LNG 건설 현장 매립용으로 사용하는 것은 현대 건설에 몰아 주기식 부당 이익”이라고 규정하고 이의 방지를 촉구했다.
울진군도 신울진원전건설 부지 확장 수용시 정부가 수용한 신울진 원전 건설 선결 조항에 대해 한수원 및 정부의 무책임한 행동으로 지난 12년간 성과가 없었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군은 “이로 인해 군민 간의 갈등만 초래한 결과를 낳고 있다”면서 원전 안전대책 및 신울진원전건설 선결조항인 8개 대안사업 해결없이는 울진원전1,2호기 증기발생기 및 유리화 설비 사업도 일체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울진군 관계자는 “울진은 원자력발전소 전국 최대 보유지역(가동6, 건설중2, 계획2)이고 국내 원자력 총전력 생산량의 34,2%를 차지하는 등 국가전력산업의 막대한 기여를 하고 있음에도 원자력 연구·실증·교육 시설이 전무한 실정”이라며 정부의 선결사업 우선 시행을 요구했다.
이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