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의료원, 무료 인공관절 수술 시행
울진군(군수 임광원)과 울진군의료원(원장 백용현)은 지난해 초부터 무릎이 아파 고통 받는 지역 저소득층 고령 환자를 대상으로 무료 인공관절 치환수술을 시행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울진군에서 의뢰한 환자를 대상으로 울진군의료원에서 검사 및 수술을 시행하며, 울진군의료원의 공공의료사업비 재원으로 본인부담금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사업대상자는 울진군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연령자 중에서 관절염으로 거동이 불편한 기초 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자이며, 거주지 읍ㆍ면사무소 주민복지지원담당부서에 접수하고, 시술은 울진군의료원에서 정밀검사를 통해 최종 수술 결정을 받게 된다.
일반 건강보험 환자들도 대도시 병원보다 저렴한 수술비용으로 질 높은 시술을 받을 수 있게 되어 의료비 절감뿐 아니라 수술을 위하여 타 지역으로 나가는 불편을 해소하였고 경제적 비용도 줄일 수 있게 되어 가계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지난해 인공관절치환 수술건수는 24건(무료 14건, 건강보험 10건)으로 수술 받은 어르신 모두 경과가 좋아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하고 있으며, 금년에도 10월까지 30건(무료 14건, 건강보험 16건)을 시행하였다.
금년에는 9월 이후 수술적정기인 여름철이 끝나기를 기다린 환자를 포함하여 14건의 수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날씨가 추워지면 수술 후 염증 발생률이 줄어 내년 봄까지 수술 받기엔 적절한 시기라 많은 환자들이 몰리고 있는 실정이다.
수술 건수의 증가는 대형 전문병원과 비교하여도 의료의 질이 뒤처지지 않으며 의료진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신뢰가 높아지고 있다고 보여 진다.
퇴행성관절염은 60세 이상 인구의 약 80%가 앓을 정도로 노년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질환으로서 방치하면 연골손상을 가속화하고 관절의 변형까지 일으켜 통증은 물론이고 걷기조차 힘들어진다.
수술 및 입원기간은 1개월 정도 소요가 되며, 수술이후 재활치료를 하게 되면 정상보행이 가능하며, 인공관절의 수명은 15~20년의 내구성을 가지고 있다.
임철민 정형외과장은 “무릎의 극심한 통증으로 거동이 불편하고 약과 주사로도 더 이상 통증조절이 되지 않을 때에는 수술이 최선의 방법이다”며“많은 지역주민들이 검사를 통하여 수술을 받아 건강한 노년을 보낼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