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구항~울릉항 항로개설 체결식
11일 오전11시, 영덕-울릉군 MOU 체결
지역경제 활성화·자치단체 발전 도모
영덕군(군수 김병목)은 7월 11일(수) 오전11시 군청 2층 회의실에서 영덕 강구항~울릉항 항로개설을 위한 '영덕군-울릉군 MOU 체결식'을 가진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김병목 영덕군수를 비롯한 최수일 울릉군수, 이원용 영덕군의회 의장 등 30여명이 참석한다.
이번 영덕군-울릉군 MOU 체결은 영덕군이 동서4축 고속도로, 동해 중부선철도 등 광역교통망 확충으로 환 동해권의 교통․물류․관광 중심지로 급부상함에 따라 강구항 ~ 울릉항을 잇는 항로개설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상호 자치단체의 발전을 도모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영덕 강구항은 1936년 개항 이래 구룡포항, 후포항과 더불어 경북의 대표적 3대 어항이었으나 매년 폭우, 태풍으로 인한 항의 매립, 어선피해, 항내 정온유지 불가 등의 이유로 100톤 이상의 어선 입․출항이 불가능해져 대형 어선이 기피하는 어항으로 전락, 수산물의 어획량 감소로 인한 지역 경제 산업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하지만 영덕군과 군민들의 끊임없는 노력 결과, 2011년 3월 9일 국가 어항에서 연안항으로 승격되었고, 같은 해 7월 12일 국비 10억원으로 강구항 정비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시행되어 금년도 9월에 용역이 완료되는 등 국내간 여객수송, 물류유통, 어업근거지 및 연근해 어업 전진기지 등 다목적 항으로의 변신을 착실하게 준비하고 있다.
이번 강구항-울릉항을 잇는 바닷길이 개척되면 포항․묵호-울릉도간 관광객 및 연안 화물에 대한 수송분담 등 5천톤급 이상의 여객선 및 화물선 취항을 통한 지역 경기 회복과 고용 창출 등의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병목 영덕군수는 “강구항에서 울릉항을 잇는 항로 개설이 상호 자치단체간의 발전과 지역경기 활성화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앞으로 울릉군-영덕-도청신도시-세종특별시를 잇는 새로운 루트를 통해 상호간 활발한 경제, 관광, 문화교류로 지역간 교류와 발전에 교두보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진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