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전승기념공원 조성사업 '탄력'
영덕군 남정면 장사리에 세계최고의 해상전시관을 갖출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공원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장사리 산51-1 일원에 조성되는 전승기념공원은 11만7천900㎡에 국비를 비롯, 지방비 등 모두 3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대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이곳에는 1천320㎡의 위령탑과 위패봉안소, 우국청년의사추모탑, 전시교육관, 맥아더장군친필석, 승리의광장, 청소년수련관 등이 들어선다.
또 1천440㎡에 영혼의분수, 벽천, 생태연못 등 조경시설이 갖춰지고 4천870㎡에 전망대, 서바이블게임장(탱크체험장) 및 유희시설이 조성된다.
장사상륙작전은 6.25전쟁당시 UN군의 인천상륙작전을 돕기 위한 적 교란작전으로 1950년 9월 14일 새벽 4시를 기해 장사해안에서 감행된 치열한 상륙작전 이었다.
772명으로 조직된 유격대원들이 투입돼 8일간 적군 제5사단과 제2군단의 후방로를 차단하고 적의 주력부대를 동해안으로 유인,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킨 결과를 낳게 한 전투다.
이 작전에서 유격대원들이 타고 온 선체길이 100여m, 넓이 30여m의 2천700t급의 L.S.T(문산호)가 육지가까이 접근해 닻을 내리려는 순간 적의포탄이 배 앞머리에 명중, 불꽃이 하늘로 치솟고 기울기 시작하면서 문산호가 장사 앞바다에 침몰되고 말았다.
여기에서 139명의 유격대원들이 배 침몰과 함께 전사하고 이 전투에 참전했다가 생존한 대원들이 스스로 모금운동을 벌여 지난 1991년 이곳 장사리 해변에 위령탑과 전적비를 세워 먼저 간 동지들의 영혼을 달래고 있다.
꽃다운 나이로 목숨을 던져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케 만든 장사상륙작전의 잊혀진 용사들의 명예회복과 재평가가 요구되자 영덕군이 이 곳에 오는 2013년까지 전승기념공원을 조성키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26일 기획재정부 류성걸 제2차관이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공원 조성사업지를 둘러보기 위해 장사현지를 방문했다.
이날 김병목 군수는 기획재정부 류 차관과 장사현지에서 함께 한자리에서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공원조성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설명을 들은 류 차관은 “장사상륙작전의 중요성과 사업 전반적인 애로사항을 묻고 세계최고의 해상전시관 조성이 필요하다” 고 언급해 조기에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공원 조성사업이 기대된다.
조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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