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 ‘영덕대게’로 인한 관광객 인산인해
주말 최고 2만 여명 방문, 7번국도 상․하행선 교통체증
명불허전(名不虛傳), 명성이나 명예가 널리 알려진 데는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음을 이르는 말로 지난해 대한민국 특산물 브랜드 3관왕의 영예를 차지한 ‘영덕대게’를 맛보기 위해 전국의 미식가들이 영덕을 찾아 영덕군은 먹거리 관광 특수를 누리고 있다.
현재 영덕군내의 대게상가는 500여개로 이중 300여개가 강구항을 중심으로 밀집해 있으며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5월말까지 ‘영덕대게’로 인한 관광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특히 요즈음의 주말에는 2만여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폭주하고 있어 7번국도의 경우 상․하행선은 명절보다도 더 극심한 교통체증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이처럼 대게철만 되면 전국의 미식가들이 영덕을 찾는 데는 대게원조 ‘영덕대게’라는 브랜드 가치도 한 몫을 하고 있지만 무엇보다도 타 지역과 비교할 수 없는 탁월한 대게맛과 대게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싱싱한 해산물, 이를 먹으면서 함께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강구항, 그리고 주변의 다양한 볼거리 등이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아울러 영덕대게는 영덕군 강구면과 축산면 사이의 연안 앞바다 수심 200m에서 포획되고 있는데, 타 지역산보다 다리가 길쭉하고 속살이 푸짐하며 쫄깃한 맛을 자랑한다.
이는 연안해저의 갯벌이 없고 깨끗한 모래로만 되어 있는 영덕의 해양환경이 그 맛이 일품인 ‘영덕대게’를 낳는 천혜의 조건이 되어 나온 것이다.
특히, 영덕군은 64km의 청정해역을 끼고 조성된 대표적 트레킹 코스인 영덕 블루로드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볼거리 확충과 산림생태문화체험단지, 오션월드, 경북학생해양수련원 등 보고, 먹고, 즐기는 삼색(三色) 체험을 통한 다양한 추억거리 제공으로 다시 찾고 싶은 동해안 최고의 관광명소로 명성을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본격적인 정부세종청사(세종시) 시대, 신도청 시대, 광역교통망인 고속도로, 철도시대에 따른 시대여건 변화를 수용하여 강구항 신규개발과 新정동진 관광사업화 종합계획도 잘 준비하여 미래 동해안의 블루오션 관광지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한편, 영덕군은 오는 3월 28일부터 4월 1일까지(5일간) 제16회 ‘영덕대게축제’를 강구항일원에서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자 주요관광지 교통지도를 제공하고 식당 및 숙박시설에 친절교육을 강화하며 주정차공간확충, 호객행위근절 등의 사안에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대책을 강구함은 물론 대게상가연합회 차원의 자발적인 자정노력도 강화 하겠다“고 밝혔다.
이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