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우렁쉥이 폐사방지 돌파구 마련
경상북도 어업기술센터영덕지소는 최근 폐사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멍게양식장에 새로운 양식기법을 통해 폐사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멍게생산 소득을 증대시킬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였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멍게양식은 전년 11월에 남해안 종묘를 양성줄에 감아 약 8개월간 바다에서 양성 후 당년 6-7월경에 생산하는 방식으로 주로 멍게가 폐사하는 5-8월경 피해를 많이 입었으나 새로운 양식방법은 종묘입식 시기를 늦추어 당년 3월경에 깊은 바다에(30-40m수층)양성한 후 성장을 억제시켜 주폐사 시기를 안전하게 보낸후 10월경 주성장 수심층(10-15m)에 상승시켜 양성하여 12월초순경 출하시킴으로써 폐사도 줄이고 소득도 올릴 수 있는 방법이다.
멍게는 동해안 양식 어업인들의 주요 소득원으로 매년 20∼100여억원의 생산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관련 종사 어업인도 500∼1,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최근 폐사로 인해 그 종사인원도 날로 줄고 있는 실정이다.
경북관내 멍게양식장은 총 218건에 695.5ha가 있으며, 10월 현재 생산량은 960톤으로 전년대비 55%수준을 보이고 있다.
경상북도 어업기술센터 영덕지소는 멍게양식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양식방법을 연구 개발하여 어업인들에게 보급할 계획에 있으며, 특히 밀도별 성장 및 폐사시험과 멍게 및 붉은멍게의 잡종개발 등 멍게양식의 생산성 향상 연구에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영덕,울진이 지역구인 강석호의원을 통해 동해안 멍게 신품종 개발 연구를 위한 예산확보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어 향후 멍게양식의 앞날은 점차 밝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진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