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고로쇠 수액 주문 폭주
영양군 일대에서 채취되는 고로쇠 수액이 인기를 끌면서 주문이 폭주하고 있다.
`검마산 고로쇠 수액’은 눈이 남아있는 이른 봄에 채취되며 일교차가 큰 지역으로 수액이 맛이 달고 신선도 효능 면에서 어느 지역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우수해 서울과 대구 등 대도시 주민들과의 직거래를 통해 유통되고 있다. 심지어 고로쇠의 본산이라 알려진 지리산 일대에도 대량 판매될 정도이다.
수비면 일대에서 채취되는 고로쇠나무 수액은 알카리성으로 당도가 높고 자당(3.50g/ℓ), 마그네슘(3.31), 칼슘(16.23), 나트륨(0.43), 칼륨(81.75), 철(0.01), 구리(0.02), 아연(0.18) 등 미네랄과 아미노산이 주성분으로 신경통, 이뇨, 위장병, 관절염, 체력증진, 피로회복 등 숙취해소에도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잘 알려진 무공해 청정 기능성 식품이다.
`검마산 고로쇠수액’은 지난 1999년 영양군 수비면 주민 5명이 죽파리 고로쇠작목반을 구성한 이후 본격 채취됐다.
현재 (주)검산이라는 영농법인체로 농한기 `검마산 고로쇠 수액’이라는 브랜드로 오는 4월 중순까지 채취 판매하며 농외소득을 올리고 있다.
마산 고로쇠작목반 손진영(44·영양군 수비면) 회장은 “나무가 밤사이 흡수했던 물을, 낮에 날이 풀리면서 흘려내는데 이것을 뽑아낸다”며 “봄만 되면 어김없이 수액이 나오는데 특히 우수와 곡우를 전후해 날씨가 맑고 바람이 불지 않을 때 많은 수액이 나온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들어 고로쇠 수액의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며 “대도시 소비자들은 유사품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검마산 고로쇠 수액은 신선하게 마실 수 있는 저온 저장고와 수액포장 시스템을 설치, PET병 1.5ℓ와 말통(18ℓ)의 용기로 포장하는 생산라인도 구축했으며, 채취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각종 이물질을 완전히 제거해 전국 최고의 위생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강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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