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5회 대전초등학교 마지막 졸업식
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 작은 학교, 전교생 15명의 작은 학교가 오늘의 졸업식을 끝으로 문을 닫게 되었다. 단 한 명의 졸업생을 위한 축하의 장이 된 특별한 졸업식의 모습은 어떨까?
대전초등학교(교장 박종순)에서는 2월 19일 제65회 마지막 졸업식이 열렸다.
주인공인 졸업생 홍예진 학생의 새로운 시작과 학교의 마지막 모습을 담기 위해 재학생을 비롯한 많은 동창생들과 학부모들이 모여 뜻 깊은 자리를 빛냈다.
한 명의 졸업생 수상자를 위한 맞춤형 시상식이 진행되었고 재학생과 선생님들의 축하 공연도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이어진 가족과 후배, 담임선생님의 졸업 축하 편지와 졸업생의 큰절 올리기가 보는 이의 코끝을 찡하게 만들었다.
지난 65년의 역사를 담은 영상이 나오자 식장은 이내 숙연한 분위기가 되었다. 학교 구석구석, 빛바랜 졸업식 사진을 넘길 때 마다 추억과 아쉬움에 잠기기도 하였다.
하지만 슬픔도 잠시, 운동장 한가득 희망 풍선을 날리며 새로운 시작을 위한 축하로 아름다운 매듭을 지으며 보는 이들에게 눈물보다 진한 감동을 준 마지막 졸업식이 되었다.
강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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