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경찰, 장애인단체 간부 구속
청송경찰서(서장 심덕보)는 지난 20일 11:30 지체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이동용 전동스쿠터 보급 및 장애인편의시설 공사와 관련하여 의료기판매업체와 공사업체들로부터 '특정업체가 선정되도록 해달라'는 부정한 청탁을 받고 약 2,300만원의 리베이트를 받아 챙기고, 독지가들이 장애인단체에 지원한 후원금, 장애인들이 폐지수집 등을 통해 모은 자활수익금 등 장애인단체 공금 약 4,800만원을 개인적으로 사용하여 횡령한 혐의로 장애인단체 간부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는, 장애인단체 간부로 있으면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지체장애인 대상 이동용 전동스쿠터 구매대금을 지원하는 ‘장애인용 보장구 보급사업’과 관련하여 대상 장애인들 대부분이 거동불편과 구매절차를 모른다는 점을 이용해 자신에게 전적으로 구매대행을 위탁하도록 하여 특정업체의 제품을 구입하는 대가로 해당 업체들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아 챙긴 것은 물론 지방자치단체가 보조하는 장애인편의시설 공사와 관련해서는 특정업체가 공사를 할 수 있도록 선정해 주거나 관련 공무원에게 알선해 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장애인단체에 지원한 후원금과 폐지수집․자판기운영사업 등 장애인단체가 수행해 벌어들인 자활수익금 등 장애인단체의 운영공금도 자신의 생활비, 개인 채무변제 등 자신의 ‘쌈지돈‘처럼 사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앞으로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의 사회적 지위를 불안정하게 하는 비리에 대해 엄정하고 철저히 수사할 계획이며, 장애인 복지를 담당하는 지방자치단체 등과 긴밀히 협조해 장애인 보호활동에도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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