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고, 두 번째 무료 선비문화체험 실시
군위고등학교(교장 김동식) 1학년 학생들은(143명) 창의적체험학습의 일환으로 지난 10월 18일부터 20일까지 2박 3일간 영주 선비문화수련원에 다녀왔다.
선비문화체험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서 군위고는 올해도 수련활동 비용을 전액 지원받는 행운을 누렸다.
TV 드라마 ‘성균관스캔들’과 ‘공주의 남자’ 촬영지로도 이름이 나 있을 만큼 아름다운 자연이 어우러진 선비문화수련원에서 전통문화와 참된 인성을 두루 함양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짧은 시간 동안 전통 문화를 경험하고 선비 정신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유복 입고 공수하기, 한지거울 만들기, 천연염색, 다도, 활인심방, 난 그리기 등의 자체 프로그램과 별빛 걷기, 금성단 ․ 향교 ․ 소수서원 ․ 박물관 ․ 선비촌 ․ 부석사 탐방에 이르기까지 군위고등학교 학생들은 평소 경험해보지 못한 전통 문화를 흠뻑 맛볼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했다고 한다.
군위고 1학년 김채란 학생은 ‘딱딱한 역사 교과서에서는 결코 배울 수 없었던 매우 흥미로운 프로그램이었으며 가족들과 다시 한 번 오고 싶은 곳이다’라고 말했다.
학생들을 인솔한 남시홍 학생부장교사는 교실을 벗어난 학생들의 모습이 발랄하고 자유분방해 보이지만 수련 과정에 임하는 모습은 진지했다고 평하면서 수련원 교육을 맡은 선생님들도 군위고 학생들은 교사와 학생 사이에 신뢰감이 잘 형성되어 있을 뿐 아니라 생활 질서를 잘 지키는 학생들이라며 칭찬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덕분에 수련원 측은 내년에도 군위고 신입생들에게 무료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다시 한 번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관계자는 전통문화와 괴리된 요즘 청소년들이 선비정신을 익힘은 물론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교육적 효과는 무궁무진해 보인다.
청소년기에 만나는 ‘선비정신’이 청소년 스스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매우 좋은 계기가 될 것이며 이러한 선비문화체험이 군위고 학생들에게 꾸준히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강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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