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 홍고추가공 공장 건립

청송군은 홍고추가공 공장을 건립해 홍고추 수매에서 건조, 선별, 가공, 유통을 일원화하여 고추재배 농가의 경영비를 확 줄여 농가소득을 획기적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다.

군의 고추재배는 2천773호 1천245ha, 생산은 3천324톤 소득은 300억원을 웃돌고 있으며 군내소득 2위 작목으로 경상북도 생산량의 11%로 4위를 차지하고 있다.

청송군과 청송농협이 협약, 31억원으로 파천면 송강리 일원에 부지 5천325㎡, 건물 1천23㎡ 규모로 건립하는 가공공장은 연간 건고추 기준으로 600톤(100만근)을 처리할 수 있으며 청송농협에서 3월 착공, 8월에 완공하여 금년 수확하는 고추부터 수매를 실시하여 운영한다.

가공공장은 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인 해썹(HACCP)기준에 의한 시설을 설치하여 홍고추 수매부터 저장, 세척, 건조, 선별, 가공(제분), 포장, 유통단계 등을 원스톱화해 최종소비자가 섭취하기 전까지 안전성을 확보하고 보증한다.

고추생산에 있어 가장 큰 문제는 고추 건조비용인데 경영비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인건비 다음으로 높은 13%이상으로 농가소득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건조 비용 절감이 절실히 요구 돼 온 상황에서 이번 가공공장 건립은 농가소득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다수 고추재배 농가의 영세성, 부녀자 및 노령화로 인한 일손이 부족한데 고추공장 건립으로 노동력을 크게 절감하고 상품의 품질통일 및 보증으로 대외 신인도를 높이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공공장 건립으로 생산농가 측면으로는 건조 유류비 및 전기료, 인건비 등 연간 18억원의 생산비 절감효과와 지역 경제적인 측면으로는 고용창출, 농협하나로마트 입점, 군납 및 대량소비처 납품, 자매농협 및 기존거래처 등에 유통하여 연간 37억의 경제유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청송군 관계자는 “건립되는 가공공장으로 고추농가 노동력 및 경영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하고 청송고추의 대외신인도를 높여 지역고용 창출 및 경제유발 등 일석삼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민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