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 로얄제리 우수여왕벌 울릉도에서 육종성공
울릉도는 밀원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지리적으로 격리되어 순종 여왕벌의 생산에 유리하므로 여왕벌 육종사업 최적지로 알려져 있다.
이에 발맞추어 울릉군에서는 2008년도부터 여왕벌육종사업을 추진하여 왔으며 우수여왕벌육종 성과발표회를 3.18일(월) 11시 농업기술센터에서가졌다.
이날 성과발표회에서 발표자 신창윤(前 한국양봉협회 경북지회장)씨는 양봉경력 40년으로 2004년부터 여왕벌육종을 위하여 울릉도에 정착하였으며, 2008년도에는 울릉군의 여왕벌육종사업에 참여하여 본격적인육종연구를 시작하였고, 각고의 노력 끝에 2010년 울릉도에서 선발된 여왕벌을 이용하여 로얄제리와 벌꿀 다수확 품종을 개발하는데 성공하였다.
이후 육지에서 실증실험과 실용화를 거쳐 울릉군에 우수여왕벌 유전자원과 육종기술을 이전하게 되었다.
이번에 개발된 로얄제리 및 벌꿀 다수확 우수 여왕벌은 기존의 품종에 비하여 로얄제리 생산능력은 170%, 수밀력은 17% 향상되어 탁월한 품종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경상북도의 농수산개발사업 공모과제로 선정되어 공개품평회를 통한 실증실험과 경북대학교 이경열 교수에 의하여 국내최초 염기서열분리로 신품종으로 확인되었다.
이후 3년간의 실용화시험을 거쳐 꿀벌의 온순성, 질병저항성, 분봉열저하 등의 우수성이 입증되었을 뿐만 아니라 획기적인 로얄제리 생산능력으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일본으로 로얄제리를 수출하는 쾌거를 이룩하기도 하였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우수여왕벌의 농가보급으로 로얄제리, 벌꿀생산성 향상을 통한 소득증대 뿐만 아니라, 마리당 30만원 이상의 가치를지닌 여왕벌 판매로 연간 3억원의 추가 소득이 예상된다며, 울릉군내 양봉농가에 여왕벌육종기술이전을 통해 우수여왕벌을 지속적인 양봉소득원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울릉도는 지리적인 특수성으로 여왕벌 육종장소로는 전국 제일의 여건을 갖추고 있으므로 국립여왕벌육종장 유치 등 양봉산업활성화를 위하여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