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세계피리축제 '성황'
국악의 발상지 신라 천년고도 경주에서 지난 9월 23일부터 25일까지 피리의 향연으로 넘쳤다. 바로 경주세계피리축제 ‘만파식적’이 경주 예술의 전당과 교육문화회관에서 개최되었다.
2011 경주세계피리축제 ‘만파식적’은 경주시와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신라만파식적보존회 주관으로 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 미얀마, 몽골,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페루의 10개국이 참여, 초청연주자 31명이 피리의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했다.
23일 개막식에는 최양식 경주시장, 이주석 경상북도행정부지사. 이상효 경상북도의회의장, 김일헌 경주시의회 의장 및 박병훈, 최우섭, 최학철 경상북도의회의원, 이만우 경주시의회부의장, 박귀룡 경주시 의원, 소재구 문화재연구소장, 한국예총 관계자, 이날 공연이 있었던 미얀마 팀을 이끈 미얀마 대사, 일본 총영사 부영사관 등이 참석했다.
이날 일정상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대신 참석한 이주석 행정부지사는 이번 경주세계피리축제가 국내 유일한 세계 최초의 피리축제라고 강조하면서, 대한민국의 우수한 문화예술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기회이자 평화를 상징하는 의미있는 축제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 개최된 피리축제는 축하 공연뿐 만 아니라 세계음악 및 악기에 관한 학술포럼도 동시에 개최되어 피리 연구자들 및 문화예술인, 학생들과 전공자들에게도 큰 관심을 받았다.
세계 다양한 모습과 소리의 피리 등 23개국의 전통악기 195종이 전시되고, 악기 도록을 관람객들에게 배포해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2011 경주세계피리축제를 통해 전통국악의 우수성과 세계의 다양한 피리 문화를 한자리에서 즐기길 바란다”며, “신라 설화의 만파식적이 신라의 염원을 담았듯이, 이번 피리 축제를 계기로 피리문화의 발달과 각국의 다양한 피리 연주를 통해 전통 음악의 계승과 발전에 기여하고,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한편 세계 평화를 상징하는 축제가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강병문 기자